소설과 드라마 《동의보감》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유의태’는 허준의 스승이자 스승의 몸을 스승 스스로 해부하게 했던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한 명의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 실존 인물인 유이태(劉以泰) 선생은 허준(1539~1615)보다 약 100년 뒤에 활동했던 숙종 대의 대표적인 실존 명의였습니다. 허준의 스승이라는 허구의 설정을 넘어, 조선 후기 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던 홍역(마진) 치료의 선구자이자 민중을 위해 삶을 바친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