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문】 약물의 줄기[莖]와 몸통[身]이 조화(調和)를 이루는 이치와 형색기미에 따른 차이

【제40문】 약물의 줄기(莖)와 몸통(身)은 뿌리와 가지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 기운이 위로 오르지도 아래로 내리지도 않는 경계에 있으므로 본래 조화(調和)를 주관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도 유독 기운을 올리는 데 치우치거나 내리는 데 치우치는 것들이 있으니, 이는 무슨 까닭입니까? 이 또한 약이 지닌 기운과 맛(기미, 氣味)의 무겁고 가벼움을 따져 결정될 일입니다. 만약 그 생김새가 이미 위아래가 교차하는 중간에...

소리와 숨결의 길목에서: 이관개방증을 마주한 아티스트에게 건네는 고전의 통찰

가장 섬세한 목소리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아티스트가 겪는 침묵의 고통은 남모를 깊이가 있습니다. 음악을 하는 이에게 '귀'와 '소리'는 곧 자신의 분신과도 같습니다. 최근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관개방증(Patulous Eustachian Tube)'은 단순히 귀의 국소적 불편함을 넘어, 온몸의 에너지가 보내오는 조용한 경고이자 깊은 휴식을 요청하는 신호입니다. 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과 만물의 이치를 살피는 『자평정해(子平眞解)』의 시선을 통해, 이...

6. 복희와 선천팔괘

괘란 무엇인가? 《주역(周易)》에서는 "괘란 거는 것이다(卦者,挂也)"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사람이 보기에 이 설명은 설명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으며, 설명이 없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앞의 '괘(卦)' 자는 명사로, 팔괘와 육십사괘를 가리킵니다. 뒤의 '挂(괘)' 자는 동사가 아니며, 손을 움직여 걸어두고 전시하여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점서(占筮)하는 사람은 이렇게 걸어둔 화상과 현상을 통해 길흉화복을 추단합니다. 고대에는 걸어둔다는...

【제39문】 같은 열매라도 겉껍질은 발산하고 속 씨앗은 하강(下降)하는 이치와 그 예외

【제39문】 창이자(도꼬마리 씨)와 만형자(순비기나무 열매)는 모두 풀의 열매(씨앗)인데 어찌하여 기운을 위로 끌어올립니까? 또 화초(산초)와 귤홍(귤껍질)은 모두 나무의 열매인데 어찌하여 기운을 밖으로 발산합니까? 열매와 씨앗(과실 인핵)이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아래로 내리는(수렴·하강) 작용을 위주로 하는 것은 큰 틀에서의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약재의 생김새와 색깔, 기운과 맛(형색기미, 形色氣味)을 두루 아울러 살펴보아야만 비로소 그 쓰임새를 정확히 알 수...

양혈지혈약(涼血止血藥): 대계(大薊), 소계(小薊), 백모근(白茅根), 저마근(苧麻根), 지유(地榆), 괴화(槐花), 측백엽(側柏葉)

앞에서 말했듯이, 혈맥(血脈)이 열사(熱邪)의 침입을 받아 혈열망행(血熱妄行)이 출현하는 것이 출혈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중약 지혈약(止血藥) 당중 양혈지혈약(涼血止血藥)의 수량이 가장 많고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앞서 이미 일부 양혈지혈약을 배웠는데, 예를 들어 발산풍열약(發散風熱藥) 중의 상엽(桑葉) 같은 경우 그것의 양혈지혈 작용은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여러분이 알아두시면 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비교적 전형적인 것으로는 청열사화약(淸熱瀉火藥) 중의 치자(梔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