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六經·語·孟, 非其史官過計而遺失, 則其臣子過崇而諛頌也. 乃至於其後, 則其言之尤甚者, 則其弟子之誤也. (부육경·어·맹, 비기사관과계이유실, 즉기신자과숭이유송야. 내지어기후, 즉기언지우심자, 즉기제자지오야.)
무릇 《육경》과 《논어》, 《맹자》는 사관(史官)들이 지나치게 생각하여 (원래의 뜻을) 빠뜨리고 잃어버린 것이 아니면, 곧 그 신하와 제자들이 지나치게 숭상하여 아첨하고 기린 것이다. 그 뒤에 이르러서는 그 말이 더욱 심해졌으니, 곧 그 제자들의 잘못이다.
初非聖人出於童心之自言也. 縱使出於聖인(人), 要亦爲一時發藥, 隨病給方, 難以定體. 則萬世之言, 固不可以爲法也. (초비성인출어동심지자언야. 종사출어성인, 요역위일시발약, 수병급방, 난이정체. 즉만세지언, 고불가이위법야.)
애당초 성인(聖人)이 동심(童心)에서 우러나와 스스로 한 말이 아니다. 설령 성인에게서 나왔다 하더라도, 요컨대 또한 한때의 약을 지어준 것과 같아서 병에 따라 처방을 내린 것이니, (영원한) 체계로 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만세의 말씀이라고 해서 진실로 (영원한) 법도로 삼을 수는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