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陽刃)이란, 갑(甲)이 묘(卯)를 보고, 병무(丙戊)가 오(午)를 보는 종류이다; 양인격(陽刃格)이란, 내(乃) 갑(甲)이 묘(卯)월에 태어나고, 병무(丙戊)가 오(午)월, 경(庚)이 유(酉)월, 임(壬)이 자(子)월에 태어나는 종류가 이것이다. 양인(陽刃)은 내(乃) 오행(五行)의 제왕(帝旺)지향이니, 오직 오양간(五陽干)에만 있고 음간(陰干)에는 없으므로 고로 이름을 양인(陽刃)이라 한다. 양인(陽刃)은 지극히 흉(至凶)한 신이 되니: 첫째는 그 능히 나의 재신(財神)을 겁탈함이요; 둘째는 그 능히 관성(官星)과 재성(財星)을 충하여 노하게 함이요; 셋째는 그 능히 살성(煞星)과 허합(虛合)하여 몸을 공격함이다. 《삼명통회·명통부(三命通會·明通賦)》 운: “무릇 명(命)에서 양인(陽刃)을 가장 꺼리니, 재격(財格)이 파괴(破)되고, 인격(印格)이 탈취(奪)당하며, 관(官)이 격노하니 오직 칠살(七煞)의 제어함만을 기뻐한다”.
양인(陽刃)은 칠살(七煞)과 유사하니 지극히 강하고 포악(至剛至暴)하며 살기(煞氣)가 등등하고, 궁핍하고 지극히 악하며(窮凶極惡), 마음이 독하고 손이 매서우며(心狠手辣), 실오라기만큼의 애심(愛心)이나 동정심(同情心)이 없으므로 이를 큰 흉신(大凶神)으로 삼으니 고로 반드시 관살(官煞)이 강하고 유력하게 제복(制伏)하여 일주(日主)로 하여금 부리게 해야 한다. 일주(日主)가 장생(長生)과 왕지(旺地)에 스스로 앉은 자가 대주(大柱 – 사주 기둥) 중에 양인(陽刃)이 나타나면 화근을 심는 것이니, 남명이 이를 보면 반드시 처를 극하고 부친을 극하며; 여명이 이를 보면 반드시 남편을 형(刑)하고 자식을 상하게 하며 일생에 횡사(橫)의 재앙이 많다. 기둥 중에 재신(財神)이 사령(司令)하고 중첩되어 무리를 이루는데 일주(日主)가 또 스스로 사절(死絶) 휴수(休囚)의 땅에 앉아 있으면 곧 시상(時上)에 양인(陽刃)이 뿌리를 내려서(栽根) 왕함을 끌어 일주를 돕는 것을 기뻐한다.
양인(陽刃)은 내(乃) 흉폭한 소인의 상이니 한 번이라도 거듭 만남(重疊)을 꺼리니 범하면 반드시 흉하다. 소위 “겁재(劫財)와 양인(陽刃)은 세운(歲運)에서 만남을 간절히 꺼리니; 세(歲)와 운(運)이 아울러 임하면 화환이 즉각 이른다”함이 이것이다. 비유하면 원국에 자오묘유(子午卯酉)의 사인(四刃)이 있고 세운(歲運)에서 또 거듭 인(刃)을 만나면 반드시 주(主)가 파재하고 포악하며 처를 극하고 자식을 상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오오(午午), 유유(酉酉)가 서로 보는 것이 크게 흉하니 오유(午酉)가 중첩되면 형(刑)의 상(象)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양인(陽刃)이 삼합(三合), 육합(六合)을 세운(歲運)에서 만나는 것을 꺼린다. 태세(太歲)는 흉신이요 양인(陽刃)은 흉살이니 양인(陽刃)이 삼합(三合), 육합(六合)하여 태세(太歲)가 되면 곧 “찬흉취살(攢凶聚煞)”이라 일컬으니 흉악함이 감당하기 어렵다. 비유하면 갑인(甲刃)이 묘(卯)에 있는데 해미(亥未)가 와서 유년(流年) 합세를 이루는 것을 꺼리고, 만약 명중에 원래 삼합, 육합이 있다면 세운(歲運)에서 다시 만남을 크게 꺼린다; 만약 원국에 이러한 병단(病端)이 없다면 곧 합(合)하는 세운에 재앙이 조금 가볍다. 셋째로 양인(陽刃)이 태세(太歲)와 충전(沖戰)하는 것을 꺼린다. 경(經)에 이르길: “양인(陽刃)이 세군(歲君)을 충합(沖合)하면 발(勃)연히 재앙이 이른다” 하였다. 양인(陽刃)은 추악한 소인이니 가히 충범(沖犯)해서는 안 되며 범하면 흉폭하고 사나운 성질이 일어나(犯之暴怒凶性) 반드시 재앙을 야기한다. 명중에 원래 가장 꺼리는 것은 태세(太歲)와 충전함이니 재앙을 면하기 어려우며 비유하면 갑인(甲刃)이 묘(卯)에 있는데 유(酉)년을 보는 것과 같은 종류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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