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약(消食藥): 개술(概述), 산사(山楂)

소식약 개술(消食藥概述)

소식약(消食藥)은 비교적 간단한 한 장(章)으로, 비록 간단하지만 개술(概述) 부분은 역시 5가지 요점이다.

1. 함의(含義) 소식(消食)을 주요 효능으로 삼아 주로 음식적체증(飮食積滯證)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소식약(消食藥)이라 칭한다.

여기서 하나의 문제를 설명해야 하는데, 바로 어떤 책, 예를 들어 6판 교재 등에서는 이 한 마디를 마친 이후에 또 본류의 약을 소도약(消導藥)이라고 부른다며 이끌 도(導) 자를 쓰는데, 이러한 설법은 완전히 맞지 않다. 《중약학(中藥學)》의 각도에서 말하자면 틀린 성분이 조금 더 많으므로 그것이 기본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소식(消食)과 소도(消導)의 함의, 그 내포된 의미(內涵)가 같지 않은데, 소도는 최초에 방제(方劑)에서 유래하였으며 청대(淸代) 왕앙(汪昂)의 《의방집해(醫方集解)》에 처음 보인다. 왕앙의 《의방집해》는 최초로 효능에 따라 방제를 분류하였는데, 그의 분류 당중에 소도제(消導劑)라 불리는 한 부류의 방제가 있었다. 하지만 왕앙 본인이 소도제 아래에 두 마디 말을 남겼는데 아마도 소홀히 여겨진 듯하다. 그가 말하길 “소(消)란 그 쌓인 것을 삭이는 것이다(消其積也)”라 하였으니 즉 음식적체(飮食積滯)를 소화하는 것이며; “도(導)란 그 기운을 운행시키는 것이다(行其氣也)”라 하였으니 왕앙의 마음속에 그가 창시한 소도라는 전문 용어에서 소(消)는 소식(消食)이고 도(導)는 행기(行氣)인 것이다. 음식적체를 치료하는 많은 복방(復方) 당중에는 소식약도 있고 행기약(行氣藥)도 있어 그것들을 함께 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효능을 낳았으니, 이 새로운 효능이 소식도 하고 행기도 하여(旣消食又行氣) 왕앙의 붓 아래에서 곧 소도(消導)라 칭해진 것이다. 나중에 또 발전이 있어 “도(導)”가 완전히 행기만은 아니게 되었고, 또 “도(導)” 자 안에 적체를 완만하게 쏟아내는 완사적체(緩瀉積滯)를 포함하게 되었다. 즉 비교적 완고한 음식적체에 단순히 소식약만 쓰면 효과가 좋지 않아, 소식약을 쓰는 동시에 완사약(緩瀉藥)을 조금 더하여 그것으로 위장(胃腸)의 음식적체를 배제하여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유리하게 하였다. 심지어 일부 준하약(峻下藥)을 포함하여 용량이 아주 가벼울 때, 예를 들어 파두(巴豆), 견우자(牽牛子), 노회(蘆薈) 등 이것들은 모두 소식도체방(消食導滯方) 당중에서 사용되는 것인데 이 약들은 처방 안에서 주로 완사(緩瀉)에 있으므로, 소도(消導)는 소식행기(消食行氣)와 완사도체(緩瀉導滯)를 포함하는 것이다. 단미약(單味藥) 당중에서 소식도 능히 하고 행기도 능히 하는 것은 우리 이 장(章) 안에서 오직 내복자(萊菔子)뿐으로, 그것만이 왕앙의 소도에 부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 만약 현대의 관점에 따라 완사도체(緩瀉導滯)를 더한다면, 어떠한 단일 소식약(一味消食藥)도 소도약(消導藥)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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