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물길은 어디서 솟아 어디로 가는가: 본수(本輸)가 묻는 흐름의 철학

현대인들은 통증이 생기면 아픈 곳만 들여다본다. 두통이 오면 머리를 쥐어뜯고, 속이 쓰리면 위장약으로 덮어버린다. 그러나 5천 년 전의 의학 고전 영추 제2편 본수(本輸)는 전혀 다른 지도를 펼쳐 보인다. 병의 뿌리를 찾으려면 아픈 몸통이 아니라, 손끝과 발끝으로 시선을 돌리라는 서늘한 통찰이다. 손끝에서 솟아올라 바다로 흘러가는 생명의 강 본수는 인체의 기혈이 흐르는 길을 대자연의 물길에 비유한다. 기운이...

제2편 본수 제이 법지(本輸第二 法地)

이 글은 오장육부의 수혈과 경맥의 순행을 다루며, 각 장기에 해당하는 수혈의 위치와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시 변화에 따른 침치료 요법 및 금기사항도 언급되며, 오장과 육부의 상합 관계가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침술 지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