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문】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은 옛날부터 이미 부류(문, 門)를 나누어 놓았거늘, 오늘날에 이르러 어찌 논하지 않을 수 있겠사옵니까? 칠정(七情)으로 말미암아 안에서 생겨난 병(내생지질, 內生之疾)은 약을 쓰는 데도 마땅히 구별이 있어야 할 터이오니, 바라건대 하나하나 짚어 보여 주시옵소서. 근본 이치는 오직 하나로 관통할 뿐이나(이지일관, 理止一貫), 병증은 온갖 모습으로 쏟아져 나오니(백출, 百出) 어찌 다 세세하게 늘어놓을 수(누진, 縷陳) 있겠사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