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약의 탈을 쓴 한의학의 지혜: ‘레일라정’에 숨겨진 꼼수와 진실

병원에서 관절염 처방전을 받아 든 환자들은 '레일라정(Layla Tab.)'이라는 세련된 영문 이름표에 안도한다. 최첨단 서양의학이 빚어낸 혁신적인 화학 합성물질이 자신의 닳아버린 연골을 매끄럽게 고쳐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 작고 매끄러운 알약의 껍질을 한 꺼풀만 벗겨내면, 현대 의학의 흥미로운 모순이자 '꼼수'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레일라정은 화학 공장에서 뚝딱 만들어진 신물질이 아니다. 고(故) 배원식 한의사가 평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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