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피는 흩어내고 멈춘 삶은 흐르게 하라: 활혈화어(活血化瘀)의 지혜

흐르지 않는 강물은 썩어 들어가고, 멈춰버린 피는 몸을 공격하는 독이 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처럼 제 길을 잃고 멈춰 뭉쳐버린 핏덩어리를 가리켜 '어혈(瘀血)'이라 부릅니다. 몸속의 피가 엉기듯, 우리 삶의 에너지 역시 제때 흐르지 못하고 한곳에 고이면 깊은 통증(刺痛)과 풀리지 않는 응어리(癥塊)를 남기게 마련입니다. 장정모 교수의 제57강에 등장하는 '활혈화어(活血化瘀)'의 지혜는 단순히 혈관 속의 찌꺼기를 치우는 의학적 기술을 넘어섭니다....

활혈화어약(活血化瘀藥): 개술(概述)

1. 함의(含義)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은 곧 활혈거어(活血祛瘀)를 주요 효능으로 삼아, 경상적으로 어혈증(瘀血證) 치료에 쓰이는 약물입니다. 이 일종의 서술은 간단명료합니다. 하지만 우리 책에서는: 혈맥(血脈)을 소통시키고(通利), 혈행(血行)을 촉진하며(促進), 어체(瘀滯)를 소산(消散)시키는 것을 주요 작용으로 삼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것은 활혈거어에 대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간 간단한 설명을 부여한 것으로 의미는 동일합니다. 더욱 깊이 있게 인식하기 위하여 우리는 우선 《중의학기초(中醫學基礎)》 안에서 배운...

과잉의 시대를 치유하는 비움의 철학: 소식약(消食藥)과 산사(山楂)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물질과 정보가 풍요롭게 넘쳐나는 시대가 있었을까요. 손만 뻗으면 원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고, 클릭 한 번이면 엄청난 정보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러나 이 화려한 풍요의 이면에는 '체증'이라는 고질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위장에 쌓여 썩어가듯, 과도한 욕망과 과장된 정보가 내면에 쌓이면 영혼마저 무겁게 정체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넘치도록 먹어 중초(中焦)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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