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괘상과 효상(卦象和爻象)

괘(卦)에는 괘상(卦象)이 있고, 효(爻)에는 효상(爻象)이 있다. 상이란 무엇인가? 《계사전(繫辭傳)》에서 말하기를: "그러므로 역(易)이라는 것은 상(象)이요, 상(象)이라는 것은 이것을 본뜬(像) 것이다." 하였다. 뜻인즉, 역괘(易卦)는 "상(象)"을 체현한 것이며, "상(象)"이란 곧 상징(象徵), 흡사함(好像), 형상(形象)으로서 객관 세계의 초상(肖像)이라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곧 비유(比擬)의 수법이니, 각각 팔괘(八卦)를 무엇과 "같다(像)"고 설명한 것이다. 복희(伏羲)가 팔괘(八卦)를 창립할 초기에 "위로는 하늘에서 상(象)을 관찰하고, 아래로는 땅에서...

8. 팔괘가 변하여 육십사괘가 되다

《주역·계사전》에서 "낳고 또 낳는 것을 역이라 한다"고 했다. 팔괘는 층층이 생겨난 것으로, 《역전》에서 말하기를,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고, 사상이 팔괘를 낳는다"(그림 6 참조) 한 것과 같다. 태극이 양의를 생성하니 즉 음(--)과 양(—)이다. 양의가 사상을 생성하니 즉 노양, 소양, 소음, 노음이며, 사상이 다시 팔괘를 생성하니 즉 건, 태, 리, 진, 손,...

【제16문】 쓴맛 약물이 불기운을 내리는 수화호근(水火互根)의 이치

【제16문】 쓴맛은 불(火)의 맛입니다. 그런데 맛이 쓴 약물들이 불기운을 보충하지 않고 도리어 불기운을 빼내는(사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사물이 극에 달하면 되돌아오니,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겨납니다. 주역의 괘상으로 논하자면 리괘(불)의 한가운데 효는 음효(陰爻)입니다. 이는 불 속에 물을 머금고 있는 형상입니다. 무릇 불의 맛(쓴맛)을 얻은 약물은 그 내부에 물의 성질을 머금고 있어 능히 불기운을 억누르고 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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