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전의 심오한 이치를 통해 현대의 삶을 읽어내는 노정용(Laotzu)입니다.
현대 명리학계에서는 남녀평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여, 남자의 사주와 여자의 사주를 똑같은 기준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리학의 최고 고전인 《자평정해(子平正解)》는 이를 단호히 꾸짖습니다. 남녀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마치 《역경(易經)》의 하늘(乾)과 땅(坤) 두 괘를 동일하다고 우기는 것과 같은 황당한 오류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고전이 왜 남녀의 운명을 철저히 구분하여 보았는지, 그리고 가정을 일으키고 남편을 성공시키는 이른바 ‘왕부(旺夫)’ 여인의 진짜 비밀이 무엇인지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1. 여자의 일생을 결정짓는 두 번의 ‘투태(投胎)’
고전에서는 여자의 운명에 두 번의 ‘투태(태어남)’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는 것이니 스스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투태’는 바로 남편에게 시집가는 것입니다. 남편의 배경, 재능, 품성, 그리고 사업적 기회가 전면적으로 여자의 일생을 관통하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명의 사주를 볼 때는 자신을 뜻하는 일간(日干)만큼이나, 남편을 상징하는 관성(官星)과 만년의 희망인 자식을 상징하는 식상(食傷)의 동태를 가장 중요하게 살피는 것입니다.
2. 진정한 ‘왕부(旺夫)’란 무엇인가?
흔히 ‘왕부(남편을 흥하게 함)’ 사주라고 하면 맹목적으로 남편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법 같은 사주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고전이 정의하는 왕부 여명은 철저히 ‘품성과 지혜’에 기반합니다.
“남편이 가난하고 비천하거나 조난을 당했을 때 원망하지 않고 마음과 힘을 다해 남편을 격려하며, 남편을 위해 계책(出謀劃策)을 내어 강산을 타격한다. 남편이 현달한 후에도 여전히 두뇌가 맑아 오만하지 않고 남편이 온당한 길을 가도록 보좌한다.”
빈천함에 흔들리지 않고 부귀함에 교만하지 않는 지혜로운 여인, 이런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남자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괴이한 일일 것입니다. 반대로 남편이 돈을 벌면 교만해지고, 시련이 오면 남편을 탓하며 떠나는 여자는 사실상 남편을 망치는 ‘패부(敗夫)’의 명입니다.
3. 남자의 성공은 아내의 덕성에 달려 있다
남자의 정력과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습니다. 큰 뜻을 품은 대장부가 밖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기 위해서는 베이스캠프인 가정이 안정되어야 합니다.
만약 아내가 온종일 남편과 엉켜 싸우고 무의미한 감정 소모전을 벌인다면, 남자는 자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집안의 ‘전사(戰事)’에 다 빼앗겨 결코 사회에서 크게 발달할 수 없습니다. 고전이 “한 남자가 발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어느 정도 그 아내의 덕성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단언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치며: 음양의 조화, 동심동덕(同心同德)
남녀평등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같다는 뜻이지, 남녀의 역할이 완전히 똑같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늘과 땅이 각자의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듯, 부부가 동심동덕(同心同德)하여 서로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가문이라는 작은 천지가 번성하게 됩니다.
지금 당신 곁에, 당신의 빈천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지지해 주는 아내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천하를 얻을 가장 든든한 보검을 쥐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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