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髎(소료) – 코끝에서 맑은 기운을 틔우고 정신을 번쩍 깨우는 얼굴의 요충지

상성(上星)과 신정(神庭)을 지나 얼굴 쪽으로 내려와, 코끝의 가장 높은 곳에 묵직하게 자리 잡은 혈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독맥(督脈)의 스물다섯 번째 혈자리인 素髎(소료)입니다. 이름을 가만히 뜯어보면 그 위치와 성격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素(소)”는 희고 바탕이 된다는 뜻이고, “髎(료)”는 뼈의 틈새나 구멍을 의미합니다. 즉, 얼굴의 정중앙이자 코끝의 뼈와 연골이 만나는 오목한 곳에서 온몸의 양기를 모아주는 핵심적인 자리라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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