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가래, 즉 담(痰)이라고 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과 함께 뱉어내는 호흡기의 이물질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장정모 교수의 제63강에 담긴 동양의학의 지혜는 다릅니다. 동양의학에서 담은 단순히 목에 걸린 가래가 아니라, 우리 몸의 수액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끈적하게 뭉쳐버린 모든 병리적 찌꺼기를 통틀어 일컫습니다. 담은 기운이 오르내리는 길을 따라 우리 몸 어디든 흘러갑니다. 폐에 머무르면 기침과...
나를 찌르는 가장 날카로운 칼은 내 안에 있다 – 칠정(七情)과 내인(內因)의 경고
우리는 몸이 아프거나 삶이 흔들릴 때, 흔히 밖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 유행하는 바이러스, 혹은 나를 괴롭히는 직장 상사나 척박한 현실을 탓합니다. 하지만 수천 년 전의 동양의학은 우리의 핑계를 단호히 자릅니다. 내 삶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섭고 치명적인 적은 결코 밖에 있지 않으며, 바로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내인(內因)'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일으킨 파도, 기혈(氣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