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문】 동일하게 강기(降氣)하는 약물(藥物)이면서 행인·정력자는 폐로 작용하고 지각·후박은 비위로 작용하니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정력자·행인의 색은 희고 금에 속하므로 폐로 작용한다. 지각·후박은 모두 목질(木質)로서 목이 능히 소토(疎土)하므로 비위로 들어간다. 지각은 나무의 열매로서 후박에 비해 미(味)가 조금 약하므로 위기(胃氣)를 조리한다. 후박은 나무의 껍질로서 지각에 비해 미(味)가 더욱 강하므로 비기(脾氣)를 조리한다. 중경이 지각을 사용하여 심하만(心下滿)을 치료하고 후박을 사용하여...
【제27문】 같은 누룩에서 나와도 탁주는 상승하고 이당(飴糖)은 상승하지 않는 기화(氣化)의 이치
【제27문】 이당(飴糖)과 탁주[米酒]는 모두 누룩[麯藥](각주 71 참조)으로 만든 것인데 이당(飴糖)은 감윤(甘潤)하면서 약성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술은 발효[蘊釀]하여 자연히 생기므로 기화 작용이 많다. 그러므로 기가 많아 상승한다. 이당(飴糖)은 끓여서 억지로 나오게 하므로 기화 작용이 적다. 그러므로 미가 강하여 상승하지 않는다. 술은 하늘[天]의 강한 기(氣)를 받아 상승하고, 이당은 땅[地]의 강한 미(味)를 얻어 보(補)한다. 중경이 소건중탕에서...
내면의 눅눅한 안개를 걷어내는 지혜: 비우고 돌리면 향기가 피어난다
몸과 마음이 무겁고 눅눅한 날들을 설명하며, 한의학에서 '습조중초'로 정의합니다. 창출, 후박, 곽향 같은 화습약이 몸의 습기를 다스리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고여 있던 감정을 비우고 부드러운 향기로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과정을 강조하며, 순환과 환기의 중요성을 알립니다.
화습약(化濕藥): 창출(蒼朮), 후박(厚朴), 광곽향(廣藿香), 패란(佩蘭), 두구(豆蔻), 사인(砂仁), 초두구(草豆蔻), 초과(草果)
창출은 주로 습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쓴맛과 온성을 지니고 있어 조습 작용이 강하다. 반면, 후박은 행기 작용에 뛰어나고 조습 효과도 있다. 곽향은 화습과 지구의 효능이 있어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패란은 온성이 가장 약해 비경습열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