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출(蒼朮)은 국화과 식물로, 사용하는 것은 창출의 근경(根莖)입니다. 고인들은 강소(江蘇) 모산(茅山)의 창출을 가장 좋다고 여겼으므로 의사들이 처방할 때 곧 모출(茅朮)이라 적었는데, 이 점은 여러분이 간단히 알아두시면 됩니다. 창출을 자른 후, 단면에 붉은 반점이 있는데 주사점(朱砂點)이라 부릅니다. 이는 주사(朱砂)의 색깔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사실은 창출의 유선(油腺)으로 그 방향유(芳香油)가 바로 그 안에 있습니다. 이것이 비교적 좋은 모출로, 유선이 비교적 많습니다. 창출을 자른 후, 표면에 한 층의 흰 서리 같은 물질이 나타나는데, 정품의 우수한 창출에서만 나타나는 일종의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의사가 처방할 때 곧 상창출(霜蒼朮), 혹은 상출(霜朮)이라 적어, 질이 좋은 창출을 선택한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곰팡이가 피었다고 오해하는데, 사실 곰팡이가 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의사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은, 창출에 백상(白霜)이 출현했을 때 이는 일종의 정상적인 분비물이지 품질이 나쁜 것이 아니며, 품질이 좋다는 하나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책 상의 창출 첫 번째 조(組) 효능에 적힌 것은 조습건비(燥濕健脾)입니다. 조습(燥濕)은 하나의 독립된 효능인데, 왜 창출을 화습약(化濕藥) 안에 두었으면서 첫 번째 효능을 화습(化濕)으로 적지 않고 조습(燥濕)이라는 단어를 썼을까요? 사실 창출은 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이면서 또 고온조습약(苦溫燥濕藥)입니다. 그 성미 안에는 고미(苦味)가 있고, 약성은 온성(溫性)인 고온조습약으로, 이는 오미 이론 중 쓴맛은 능히 조습한다(苦能燥)는 이론에 부합합니다. 그것은 또 짙은 향기가 있어 화습과 화중(和中)의 효능을 가지므로 또 방향화습약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것은 뚜렷한 쓴맛을 지니고 있는데, 화습과 조습을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조습의 작용이 화습보다 강합니다. 중약학 안에서 일반적으로 모두 그것이 가장 강한 하나의 효능이라 인정하므로, 창출은 이 효능을 화습이 아니라 조습이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습 작용이 화습 효능보다 우월하다 여겨, 창출의 주요 효능에 대하여 보통 비교적 강한 조습 효능만을 적고 그것을 두 번째 효능으로 삼지 않습니다. 우리가 방금 화습약을 시작했을 때, 만약 창출의 첫 번째 효능을 화습이라 적는다 해도 여러분은 굳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 자체가 화습의 효능이 있어 이것은 맞는 것이지 결코 불합리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조습 작용이 더욱 중요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조습(燥濕)과 화습(化濕)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마땅히 화습은 주로 중초(中焦)의 습탁(濕濁)을 치료한다고 말해야 하며, 게다가 다수가 방향(芳香) 약이고 일반적으로 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이라 부릅니다. 조습은 쓴맛(苦味) 약으로, 그것들의 작용은 비교적 광범위하여 모두 조습제비(燥濕除脾), 습탁이 야기한 일부 증상 치료에 쓰일 수 있으나, 그것들은 각자 습사(濕邪)를 겨냥하는 치료 방면을 지니고 있어 매우 큰 구별이 없습니다. 방향 약을 일반적으로 화습이라 부르고, 쓴맛 약을 일반적으로 조습이라 부릅니다. 방향 약의 경우 만약 조성이 비교적 강하면 마찬가지로 조습이라 말할 수 있으며, 굳이 엄격하게 갈라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회상해 보면, 앞서 해표약(解表藥) 중의 백지(白芷) 역시 조습의 효능이 있으나 백지는 쓴맛이 없고 단지 그것의 조성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조습이라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 장 뒤의 약물도 쓴맛이 없는데 효능은 또 조습이라 부르니, 화습과 조습은 때로는 혼용되는 것이지 결코 엄격하게 나누어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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