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절 신살(神煞) 탐원(探源)과 변증(辨正)

제6절 신살(神煞) 탐원(探源)과 변증(辨正)

신살(神煞)의 근원(來源)에 관하여는, 당연히 가장 이른 시기의 술수(術數)에서 근원합니다. 술수 역사를 상고해 보면, 술수의 연원(淵源)이 가장 길고 가장 깊은 것은 대육임(大六壬)보다 더한 것이 없으며, 이론 측점(測占)이 가장 정밀하고 가장 험(驗 – 효험)한 것 또한 대육임보다 더한 것이 없습니다. 대육임은 고금(古今)의 최정상(頂尖) 술수 체계로서, 그 이론적 심도, 광도, 정밀도는 일반 술자가 능히 장악할 수 있는 바가 아니며, 응용 자여(自如 – 자유자재)하고 원융(圓融)한 자에 이르러서는 더욱 드물어 적게 보입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육임 위에서 심력을 소비한 것이 가장 많고 수확 또한 가장 많으며, 측점할 때 신(神)과 같은 효험의 기이한 안(案 – 케이스)이 사람을 놀라게 하지만, 오히려 그 학문의 확실히 박대정심(博大精深)함을 감탄하여, 한 평생을 궁구해도 그 전부의 정온(精蘊 – 정미롭고 깊은 내용)을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합니다.

신살은 바로 육임 중에서 과(課)의 응(應 – 반응/결과)을 점단(占斷)하는 제일 요소이며, 그 분류는 세살(歲煞), 계살(季煞), 월살(月煞), 간살(干煞), 지살(支煞) 5대류 및 100여 종(種)에 이르며, 통상 운용되어 가장 험(驗)한 것 또한 40여 종이 있습니다. 비유하면 역마(驛馬), 파쇄(破碎), 천희(天喜), 생기(生氣), 사기(死氣), 사신(死神), 폐구(閉口), 천귀(天鬼), 병부(病符), 정마(丁馬), 천목(天目), 유혼(遊魂), 성신(成神) 등은, 거의 백점백중(百占百中)하여 응험함이 신(神)과 같습니다. 신살이 임점(壬占 – 육임 점) 중에서의 거대(巨大)한 공효(功效)는, 철저하게 필자의 원래 신살관(神煞觀)을 개변(改變)시켰으며, 신살의 내원(來源)과 이해 정도에 대해서도 더욱 심각한 체회(體會 – 체험하여 깨달음)를 갖게 하였습니다.

신살 운용으로 나아가 말하자면, 사주명학, 육효괘(六爻卦), 기문둔갑, 자미두수, 풍수, 택일 등이 모두 유용하지만, 단 그 내원을 궁구해 보면, 육임 중에서 변통(變通)되어 오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단(單)·국(局)이 신살에 국한될 뿐만 아니라, 사주학과 육효괘의 아주 많은 이론 방법이 육임에서 태(胎)를 벗어난 흔적 또한 십분 명현(明顯 – 뚜렷)합니다. 비유하면 사주학 중의 괴강격(魁罡格), 정란차격(井欄叉格), 육효괘 중의 복음(伏吟), 반음(反吟) 등은 모두 육임 중의 일부 동서(東西 – 것들)와 같습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신살과 사주 육효괘를 투철하게 연구하고자 한다면, 나아가 소유(所有)한 중국 술수 분과(分科)에 이르기까지, 대육임에 대해 연구를 전개하지 않고서는, 중화민족 술수의 총근원(總根源)을 찾아냈다고 말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신살의 유래(歷)는 절대로 옛사람이 허공에 근거해 상상하거나 빈 구멍에서 바람이 나온 것(空穴來風 – 터무니없는 소문)이 아니며, 또한 비교적 심후(深厚)한 이론적 근거가 있습니다. 대개(大概) 말해서, 절대다수의 신살은 모두 옛사람이 별(零星)을 관측하여 유상(取類)하고 비상(比象)한 산물이며, 또한 일부분은 성상학(星象學)의 의거(依據)에 근거한 것입니다. 비유하면 천덕(天德) 월덕(月德)은 바로 성상학 상에서 온 것이며, 사주명학 중에서 특별히 중요하고, 또한 대다수 응험(應驗)합니다. 또 귀인(貴人) 역마(驛馬)도 천월덕과 일반으로, 역시 십분 중요한 신살 중의 하나입니다.

고금(古今) 명서(命書)를 유람해 보면, 신살을 믿는 자가 대유인재(大有人在 – 크게 사람이 있음)하고, 철저히 부정하는 자도 적지 않습니다. 비유하면 임철초(任鐵樵)의 무리는 사단(肆意)하고 무단(武斷 – 독단적 판단)하여 일엽장목(一葉障目 – 나뭇잎 하나로 눈을 가림)하고, 교왕과정(矯枉過正 – 굽은 것을 바로잡으려다 지나치게 곧게 함)하니, 그 편집(偏執 – 치우친 고집)됨은 가히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不可勝言).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신살은 사주명학 중에서 절대 불가결(不可缺)한 하나의 중요 참고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단 유감스러운 것은, 절대다수의 고금 명서가 신살을 논할 때 모두 기본 표준과 조리(條理)가 결핍되어 있고, 심지어 적지 않은 사람이 좁은 소견(見識狹窄)에 갇혀, 아주 많은 비(非)신살류의 동서(東西)를 신살류 논의로 귀입(歸入)시켜, 사람으로 하여금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만든다는(啼笑皆非) 점입니다. 비유하면 지금 적지 않은 사람이 양인(陽刃)을 섞어 신살론에 넣는데, 그 황당(荒唐)한 정도를 가히 일반(一斑 – 한 부분) 볼 수 있습니다. 양인(陽刃)은 곧 겁재(劫財)의 딴 이름(別稱)으로, 그 겁재 능력이 흉악(凶惡)하고 비상(非常)하므로, 흉악한 칼(刃)의 이름에 비의(擬 – 견주다)한 것이니, 마땅히 십신(十神) 종류에 귀입시켜 간주해야 바야흐로 타당하고 합리적입니다. 또한 적지 않은 사람이 신살을 억지로 갖다 붙이고(張冠李戴) 기름을 치고 식초를 더해(添油加醋 – 과장하여) 호란(胡亂 – 엉터리로) 논술하는데, 비유하면 태극귀인(太極貴人)과 같은 것입니다. 고인은 단지 그 말이 복분(福分)이 두텁고 실하다(厚實)는 것을 강(講)했을 뿐인데, 지금 사람은 “태극”이라는 일사(一詞 – 단어)를 바라보고 뜻을 만들어(望文生義), 그것을 천박(闡釋)하여 기공(氣功), 현학(玄學), 종교, 술수 방면의 선천 흥미와 혜근(慧根) 등의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현연히(顯然) 이는 허공에 근거해 상상한(憑空想象) 근거 없는 논의입니다. 신살의 흐름과 변천(流變)을 전면적으로 소리(梳理 – 빗질하여 정리)하기 위하여, 필자는 장차 일부 신살에 대하여 비교적 객관 공정(公正)하고 긍정(肯)할 만하며 합리적인 논술을 지어, 바른 근본으로 맑은 근원을 삼아(正本淸源) 사주명학의 조작 수요(需要)에 적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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