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세상에서 온갖 편법을 동원해 남의 눈에 피눈물을 내놓고, 일요일 오전 예배당에 앉아 찬양을 부르며 눈물 한 번 찔끔 흘린다. 그리고는 “주님께서 내 모든 죄를 씻어주셨다”며 홀가분한 표정으로 국수를 먹고 집에 간다.
피해자에게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1원의 배상도 하지 않았으면서, 하늘의 신과 다이렉트로 거래하여 모든 죗값을 퉁쳐버리는 이 기괴한 면죄부. 기독교인들을 세상에서 가장 무례하고 뻔뻔한 집단으로 만든 ‘값싼 은혜’의 실체를 도륙 낸다.
1. 원문 직역 (마태복음 5:23-2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그러므로 예물(禮物)을 제단(祭壇)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兄弟)에게 원망(怨望)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和睦)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 이기적인 용서 비즈니스 한국 교회의 회개는 자판기와 같다. 눈물(동전)을 넣으면 용서(음료수)가 툭 떨어진다. 독일의 철학자 본회퍼가 말한 전형적인 ‘값싼 은혜(Cheap Grace)’다. 진짜 회개(Metanoia)는 삶의 방향을 뼈아프게 뜯어고치는 것인데, 그들은 그저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통해 자기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발행할 뿐이다.
3. 신은 뻔뻔한 자의 눈물을 혐오한다 제단에 돈을 바치기 전에, 당신 때문에 상처받은 자에게 먼저 달려가 무릎을 꿇고 배상하라. 그것이 예수가 말한 진짜 회개다. 타인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영혼의 평안만을 구하는 기도는 신에 대한 모독이다. 눈물을 거두고, 당장 밖으로 나가 당신이 망가뜨린 삶의 현장부터 스스로 청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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