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약(消食藥): 신곡(神麯), 맥아(麥芽), 도아(稻芽), 내복자(萊菔子), 계내금(雞內金)

신곡(神麯)은 한약 중의 하나의 발효 제품(發酵製品)으로, 주로 6가지 원료가 있는데 바로 우리 책에서 말하는 밀가루(麵粉), 밀기울(麥麩), 신선한 적료(鮮辣蓼), 신선한 청호(鮮靑蒿), 행인(杏仁), 적소두(赤小豆), 신선한 창이자(鮮蒼耳)의 줄기와 잎입니다. 이 6가지 원료를 빻아 부순 후 함께 섞고, 그 후에 발효균(發酵菌)을 더하여 한약 중의 이러한 발효 제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과거 사람들은 이 약을 비교적 신비하게 만들고 또한 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그 6가지 원료가 각각 6개 방위(方位)의 신(神)을 대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육신곡(六神麯) 혹은 신곡(神麯)이라 부르며, 육곡(六麯)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소식(消食)에 전용(專用)하는 약으로 기본 효능은 바로 소식(消食)이며, 소식화적(消食化積), 소식적(消食積), 화식적(化食積), 소식화위(消食和胃), 소식화중(消食和中)이라 칭해도 모두 가능합니다. 신곡은 어떤 음식적체(飮食積滯)를 막론하고 모두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복부 팽만(腹脹)을 개선하고, 식욕 부진(食欲不振), 대변 설사(大便泄瀉) 등의 방면에서 모두 일정한 효과가 있지만 모두 아주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그것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아닙니다. 이 약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원료에 있는데, 예를 들어 청호, 적료, 창이자 이 부류의 약은 표증을 풀고 열을 내리는(解表退熱)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적체에 외감발열(外感發熱)을 겸한 것에 대하여 신곡이 주로 치료하는 두드러진 특징이 되며, 특히 소아(小兒)가 음식을 절제하지 못할 때, 특히 저녁 식사가 비교적 입에 맞아 조금 많이 먹고 밤에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아(睡臥不安) 잘 때 이불을 걷어차서 외감을 받기 쉬운 경우입니다. 이것은 음식적체의 기초 위에서 또 새로운 외감을 받아 외감발열이 출현한 것이므로 소아과의 음식적체 겸 외감 처방(飮食積滯兼外感方) 중에서 자주 신곡을 선택하여 씁니다.

신곡과 유사한 약으로 또 건곡(建麯)이라 부르는 것이 있는데 가장 일찍 복건(福建) 지역에서 생산되었고, 현재는 전국 많은 지역에서 모두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것의 원료는 4, 50종이 되며 적은 것도 2, 30종이 됩니다. 참고 문헌을 살펴보면, 그 안의 원료에 자소(紫蘇), 갈근(葛根), 형개(荊芥), 방풍(防風), 강활(羌活) 등이 있어 이로 인해 건곡의 풍한을 발산하는(發散風寒) 작용이 더욱 강해집니다. 만약 외감풍한(外感風寒)이 비교적 뚜렷한 음식적체라면 건곡이 육신곡보다 낫지만 육신곡 역시 해표퇴열(解表退熱)의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곡과 신곡의 소식(消食) 방면에서의 특징은 바로 음식적체에 외감을 겸했을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다는 것이며, 다른 특징은 뚜렷하지 않아 모두 생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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