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고전] 떠날 때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진짜다

2026.02.15(일) –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끝맺음이다

본문: 논어(論語) 제1편 학이(學而) 9장

[원문]

曾子曰 慎終追遠 民德歸厚矣

(증자왈 신종추원 민덕귀후의)

[오늘의 번역]

증자가 말했다.

“부모의 장례(마지막)를 정성껏 모시고(慎終), 먼 조상까지 잊지 않고 추모하면(追遠),

백성들의 인심이 저절로 후(厚)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깊이 읽기: 마무리의 미학]

1. 신종(慎終): 끝을 삼가다

직역하면 ‘임종을 신중히 하라’는 뜻이지만, 넓게 보면 **’모든 일의 마무리를 경건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사람 관계든, 직장 생활이든, 프로젝트든 끝날 때 그 사람의 본색이 나옵니다. 떠날 때 침 뱉고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고 조용히 문을 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짜 고수는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더 아름답습니다.

2. 추원(追遠): 근본을 잊지 않다

‘추원’은 먼 조상을 추모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나의 뿌리(Source)를 기억하는 태도’**입니다. 내가 잘나서 성공한 것 같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이 있었음을 잊지 않는 것. 개구리가 올챙이 적을 기억하는 것. 이것이 배은망덕하지 않는 길입니다.

3. 민덕귀후(民德歸厚): 인심이 두터워진다

마무리를 잘하고 근본을 잊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사회의 품격은 얇고 천박한 것(薄)에서 두터운 것(厚)으로 변합니다. 계산적인 인간관계가 판치는 세상에서, 우직하게 의리를 지키는 ‘두터운 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오늘의 질문]

1. 나는 과거에 다니던 직장이나 끝난 인연들과 좋게 마무리했는가, 아니면 흐지부지하거나 나쁘게 끝냈는가?

2.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도와준 ‘은인’이나 ‘뿌리’를 잊고 살지는 않았는가?

3. 나는 매사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며 대충 덮는가, 아니면 “끝까지 정성을 다하는가?”

[한 줄 실천]

오늘은 일요일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조상을 잠시 생각하거나, 혹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지만 연락이 끊긴 옛 은사님(또는 선배)에게 짧은 안부 문자라도 보내본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게시자: 旭山 노정용

마음의 상태가 단정하지 못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마음과 생각을 집중할 수가 없어 물건을 보아도 제대로 볼 수 없고, 소리를 들어도 소리를 들을 수 없고, 음식을 먹어도 음식의 진정한 맛을 알지 못한다. 『大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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