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본괘(本卦), 변괘(變卦)와 호괘(互卦)

사람들은 흔히 “변괘(變卦)했다”고 말하는데, 뜻인즉 본래 잘 상의해 둔 일에 대해 또 주관을 바꾸었다는 의미이다.

“변괘(變卦)”는 《역경(易經)》 상의 술어로 이미 사람들의 일상 교류 구어 속에 활발하게 쓰이고 있으니, 이로 볼 수 있듯이 《주역(周易)》이 인류 생활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심원하고 광범위한지 알 수 있다.  

변괘(變卦)에는 두 가지 층위의 함의가 있으니, 첫째는 음양(陰陽) 교체의 변화 과정으로, 일종의 “동(動)”의 상태이다. 동효(動爻)가 있기만 하면 곧 변화가 있게 된다. 주희(朱熹)는 말하기를: “음(陰)이 양(陽)을 낳고 양(陽)이 음(陰)을 낳으니 그 변화가 무궁하다.” 하였다. 음효(陰爻)는 양효(陽爻)로 변해야 하고, 양효는 음효로 변해야 한다. 둘째는 괘(卦)의 변화를 통해 도출된 일종의 결과이니, 바로 변화하여 나온 또 다른 하나의 괘(卦)이다.  

역(易)의 근본은 변(變)함에 있으니, 변하지 않으면 《역경(易經)》이 아니다. 단괘(單卦)이든 중괘(重卦)이든 상관없이, 어떠한 일괘(一卦)라도 단 하나의 효만 변화가 발생하거나, 혹은 음(陰)이 양(陽)으로 변하고 양이 음으로 변하면, 모두 괘의 최종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예컨대 건괘(乾卦)에서 제1효가 동(動)하면 곧 손괘(巽卦)로 변하고; 만약 제2효가 동하면 곧 리괘(離卦)로 변하며; 제3효가 동하면 곧 태괘(兌卦)로 변한다. 제1, 제2 두 효가 모두 동하면 간괘(艮卦)로 변하고, 삼효(三爻)가 전부 동하면 곤괘(坤卦)로 변하며, 이와 같다. 중괘(重卦)로 예를 들면 천풍구(天風姤) 괘(䷫)에서 제1효와 제6효가 동하는데, 제1효는 음효(陰爻)가 동하여 양효(陽爻)로 변하므로 하괘(下卦)는 손(巽)에서 변하여 건괘(乾卦)가 된다. 제6효는 양효가 동하여 음효로 변하므로 상괘(上卦) 건(乾)이 변하여 태(兌)가 되며, 구괘(姤卦)는 곧 변하여 택천쾌(澤天夬) 괘(䷪)가 되는 등 나머지도 이와 같이 유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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