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문】 우슬(牛膝)·위령선(威靈仙)·천초(茜草)는 똑같이 뿌리인데, 어찌하여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지 않고 도리어 아래로 내리는 작용을 주로 합니까? 이른바 뿌리 약재가 기운을 위로 끌어올린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그 기운과 맛, 생김새와 색깔(기미형색, 氣味形色)이 모두 상승하는 성질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만 비로소 위로 뻗어 오를(승달, 升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슬과 같은 약재를 살펴보면, 뿌리가 몹시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어(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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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문】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뿌리 약재(승마·갈근·황기)의 이치와 고유한 쓰임새
【제35문】 뿌리, 열매, 줄기, 잎은 이미 그 이름 속에 각각의 고유한 약효를 품고 있습니다. 먼저 뿌리에 관해 묻겠습니다. 뿌리 중에서도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작용이 유독 뛰어난 약재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이치는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 뿌리의 약성은 대개 기운을 위로 솟아오르게 하는 것이 많으나, 반드시 그 생김새와 색깔, 기운과 맛(형색기미)을 두루두루 함께 살펴야 합니다. 약효가…
【제19문】 매운맛(辛味) 약물이 수렴하지 않고 발산하며 양기를 돕는 오묘한 이치
【제19문】 매운맛은 오행에서 금(金)에 해당하는 맛입니다. 금의 성질은 본래 거두어들이고 수렴하는 것인데, 매운맛을 지닌 약물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기운을 흩어 발산하는 작용만 할 뿐 수렴하는 작용은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무릇 약물의 기운과 맛(기미)에는 본체(체)와 쓰임(용)이 있어, 겉보기엔 서로 반대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돕고 완성합니다. 그러므로 금의 맛을 얻은 약물은 모두 나무(목)의 기운을 얻게 됩니다….
【제9문】 기분(氣分)과 혈분(血分)을 가르는 천수(天水)와 지화(地火)의 이치
【제9문】 기분에 들어가고 혈분에 들어간다고들 하는데 그 원리를 쉽게 알기 어려우니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하늘의 물 기운(천수)을 받아 생겨난 것은 기분으로 들어가고, 땅의 불기운(지화)을 받아 생겨난 것은 혈분으로 들어갑니다. 기운은 하늘에 근본을 두고 맛은 땅에 근본을 둡니다. 기운이 짙고 두터운 것은 기분으로 들어가고, 맛이 짙고 두터운 것은 혈분으로 들어갑니다. 기분으로 들어가는 것은 맑은 구멍으로…
【제8문】 육계와 계지가 기(氣)와 혈(血)에 작용하는 절묘한 이치
【제8문】 육계는 남방에서 생산되니 땅의 화기(火氣)를 받아 혈분(血分)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장중경이 신기환에서 육계를 사용할 때 기운을 다스리는 작용(化氣)을 취하고 혈을 다스리는 작용(化血)을 취하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혈은 기가 없으면 운행하지 못하고, 기는 혈이 없으면 머물 곳이 없습니다. 기와 혈 이 두 가지는 원래 명확히 갈라지는 양극단이 아닙니다. 게다가 육계가 기운을 변화시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