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의 상호 근원과 의존

1-7 양기는 음에 뿌리를 두고, 음기는 양에 뿌리를 둡니다. 음이 없으면 양이 생겨날 수 없고, 양이 없으면 음이 화생(化生)할 수 없습니다. —— 《황제내경·소문·사기조신대론》 【주석】 이 조문은 음양의 상호 의존과 상호 작용 관계를 한 걸음 더 나아가 천명한 것입니다. ⊙ 음양 이론에 따르면, 음과 양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서로 의존하며, 일정한 조건하에서는 또한 서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양기의 온후 기능과 신체 자양

1-6 양기라는 것은, 정명하게 하여 신(神)을 기르고, 부드럽게 하여 근(筋)을 기릅니다. —— 《황제내경·소문·생기통천론》 【주석】 "정명하게 하여 신을 기르고, 부드럽게 하여 근을 기른다"는 "신을 기르면 정명해지고, 근을 기르면 부드러워진다"로 해석해야 합니다. ⊙ '정'은 곧 정명함이니 정신이 총명하고 지혜로운 것을 이릅니다. '유'는 곧 유화함이니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이릅니다. 이 조문은 양기에 기화하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온후 기능이...

【제26문】 기화(氣化)를 거쳐 상승(上昇)하는 술의 성질과 증류주·탁주의 부침(浮沈) 구별

본초서에 이르기를 약성이 상승하는 약물을 소금으로 수치[製]하면 하강하고, 약성이 하강하는 약물을 술로써 수치하면 상승한다고 하였다. 술 역시 오곡이 변화된 것인데 그 성질이 순전히 상승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기는 하늘에 근원을 둠으로 상승한다. 술은 바로 기화의 물품이므로 상승하는 성질이 많다. 증류주[白乾酒]를 제조하는 과정을 보면 대통으로 증기를 취하여 둥근 솥바닥[天鍋底]에 도달시키면 액화하여 술이 된다. 술이란 상승하는 기를...

【제9문】 기분(氣分)과 혈분(血分)을 가르는 천수(天水)와 지화(地火)의 이치

【제9문】 기분에 들어가고 혈분에 들어간다고들 하는데 그 원리를 쉽게 알기 어려우니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하늘의 물 기운(천수)을 받아 생겨난 것은 기분으로 들어가고, 땅의 불기운(지화)을 받아 생겨난 것은 혈분으로 들어갑니다. 기운은 하늘에 근본을 두고 맛은 땅에 근본을 둡니다. 기운이 짙고 두터운 것은 기분으로 들어가고, 맛이 짙고 두터운 것은 혈분으로 들어갑니다. 기분으로 들어가는 것은 맑은 구멍으로...

【제8문】 육계와 계지가 기(氣)와 혈(血)에 작용하는 절묘한 이치

【제8문】 육계는 남방에서 생산되니 땅의 화기(火氣)를 받아 혈분(血分)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장중경이 신기환에서 육계를 사용할 때 기운을 다스리는 작용(化氣)을 취하고 혈을 다스리는 작용(化血)을 취하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혈은 기가 없으면 운행하지 못하고, 기는 혈이 없으면 머물 곳이 없습니다. 기와 혈 이 두 가지는 원래 명확히 갈라지는 양극단이 아닙니다. 게다가 육계가 기운을 변화시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