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문】 육계와 계지가 기(氣)와 혈(血)에 작용하는 절묘한 이치

【제8문】 육계는 남방에서 생산되니 땅의 화기(火氣)를 받아 혈분(血分)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장중경이 신기환에서 육계를 사용할 때 기운을 다스리는 작용(化氣)을 취하고 혈을 다스리는 작용(化血)을 취하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혈은 기가 없으면 운행하지 못하고, 기는 혈이 없으면 머물 곳이 없습니다. 기와 혈 이 두 가지는 원래 명확히 갈라지는 양극단이 아닙니다. 게다가 육계가 기운을 변화시키는 것은...

【제7문】 물속 양기를 끌어당겨 삼초와 비장을 보하는 황기의 이치

【제7문】 황기는 어떤 것은 한중 지방에서 자라고, 어떤 것은 감숙 지방, 또 어떤 것은 산서 지방이나 북구외(만리장성 이북)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을 모두 아울러 북방이라고 규정하여 논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까? 이것은 비록 칼로 자르듯 북방에만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 본성은 실로 모두 북방의 물 속에 있는 양기를 부여받아 생겨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6문】 방위와 음양의 이치로 본 인삼과 주사(朱砂)의 약성

【제6문】 인삼은 동남 지방에서는 자라지 않고 북방 지역에서만 생산됩니다. 옛날에는 상당(上黨) 지방에서 생산되었고 지금은 요동이나 고려 지역에서 주로 나는데, 이들은 모두 북방에 속합니다. 이는 무슨 까닭입니까? 이것은 바로 인삼이 생겨나는 근본 원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원리를 깊이 궁구하지 않는다면 인삼의 진짜 약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북방은 오행으로 수(水)에 속하고, 주역의 팔괘로는 감괘(坎卦)에 해당합니다. 감괘는 겉(바깥)은...

【제4문】 약물의 고유한 성질(약성)과 오행의 상호작용

【제 4문】 약의 성질을 감별할 때, 약물의 형태, 색깔, 기운, 맛(형색기미)을 오행으로 분류하고 장부에 배속하여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참으로 약리학의 핵심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태, 색깔, 기운, 맛의 관점만으로는 약의 이치를 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호박이 마른 검불을 끌어당기는 것, 자석이 바늘을 끌어당기는 것, 양기석이 불기운을 만나 날아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