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방제(基本方劑)
서영태(徐靈胎)가 말하기를: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병의 이름을 알아야 하고, 병의 이름을 능히 안 연후에 그 병이 말미암아 생겨난 바를 구해야 한다. 그 생겨난 바를 알면, 또 마땅히 그 생겨난 원인이 각기 다르고 증상이 이로 말미암아 다름을 분별해야 하며, 연후에 그 치료하는 방법을 고찰해야 한다. 하나의 병에는 반드시 주된 처방(主方)이 있고, 하나의 처방에는 반드시 주된 약(主藥)이 있으니, 혹 병의 이름은 같으나 병의 원인이 다르거나, 혹 병의 원인은 같으나 병의 증상이 다르면, 곧 또 각기 주된 처방이 있고 각기 주된 약이 있어, 천만 가지로 변화(千變萬化)하는 가운데 실로 일정하여 변하지 않는(一定不移) 법칙이 있으니, 즉 혹 가감하고 출입함이 있더라도 기율(紀律)이 정연하다.”고 하였다. 확실히(的確), 치료함에 있어 매 한 가지 병은 반드시 증상을 분별하고 원인을 구해야만 비로소 치료 방침을 확정할 수 있다. 동시에 하나의 병에는 하나의 병을 주로 다스리는 방법(主治法)이 있고 또한 필연적으로 주된 처방과 주된 약이 있으니, 이것이 병을 치료하는 기본 법칙이다. 이 기초 위에서 다시 구체적인 병의 상황에 근거하여 더하고 빼며 들어가고 나옴(加減出入)을 융통성 있게 운용해야만 비로소 양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선인들이 남겨놓은 완성된 처방(成方)은 모두 실천을 통해 얻어진 것이므로 반드시 이를 중시해야 하며, 특별히 몇 개의 기본 방제는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현재 요점을 가려 설명하여 그 일단(一斑)을 엿보게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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