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은 병을 잘라내고 도려내는 데 익숙하다. 독한 약을 들이붓고 거대한 칼을 휘둘러 병마와 싸우는 것을 최선이라 여긴다. 그러나 황제내경 영추의 첫 장인 구침십이원은 치유의 궁극적인 경지를 전혀 다른 곳에서 찾는다. 백성들이 독한 약과 거친 돌에 상하는 것을 가슴 아파했던 황제는, 오직 가느다란 미세침 하나로 막힌 기운을 뚫고 생명을 살리는 길을 묻는다. 보이는 육체에 집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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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구침십이원 제일 법천 (九針十二原第一 法天)
구침은 고대의 침 치료에 사용된 아홉 가지 침구로, 기와 혈의 균형을 맞추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구침의 각기 다른 형태와 병증에 대한 적합성을 논의하였으며, 오장의 병이 있을 경우 십이원혈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치료법은 체내의 기혈의 흐름과 반응을 기반으로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