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침으로 치우침을 구원하다 – 생명을 살리는 기미(氣味)의 철학

현대인들은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찾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를 찾습니다. 질병을 마치 몸에서 '제거해야 할 이물질'처럼 여기고, 약을 그 이물질을 쏘아 맞추는 '저격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천 년의 동양의학은 질병과 약물을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질병이란 내 몸의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몹시 성하거나 쇠한 상태(偏盛偏衰)를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입으로 넘기는 약(藥) 역시 평범하고...

아이유와 사기

최근에 "사기"를 읽고 있는데 아이유 사태를 보니 사기의 이 구절이 생각납니다.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고 헐뜯음이 쌓이면 뼈도 깍는다. -사기 그리고 율곡 이이 선생이 "율곡전서"에서 말씀하신 다음 구절도 같이 생각이 납니다. 지극히 어리석은 이라도 남을 꾸짖는데는 밝고, 아무리 총명한 이라도 자신을 용서하는데는 어둡다.

죽음의 방향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이는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 사마천

사기史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려고 합니다

완역 사기 본기1 - 사마천 지음, 김영수 옮김/알마 어제 이 책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책을 무지 좋아해서 최근에 제 스스로 책을 구입하는 원칙을 하나 정해논게 있습니다. 그것은 1,000페이지 이상되는 책만 구입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책중에 천페이지 넘는책도 드물지만 그중에서 마음에 들어 읽고싶은 책은 더 드물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중국에 거주할때도 책을 상당히 많이 사 모았습니다만은 한국에 올때 대략...

“사기” 편작전

1. 편작의 출생과 신비한 기연 편작은 발해군 정 땅 사람으로, 성은 진씨이고 이름은 월인입니다. 젊은 시절 남의 객사지기 노릇을 하였는데, 객사를 드나들던 장상군이라는 손님을 기이하게 여겨 늘 공손하게 대접했습니다. 장상군 역시 편작이 비범한 인물임을 알아보고 10여 년을 지켜본 끝에 편작을 따로 불러 말했습니다. "내게 비장된 처방이 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그대에게 전해주려 하니 절대 누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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