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과 마음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궤도 위를 달립니다. 그 궤도가 부드럽게 이어질 때 우리는 평안을 느끼지만, 스트레스와 상처로 인해 리듬이 깨어지면 기운이 막히고 피가 뭉치는 어혈(瘀血)이 발생합니다. 장정모 교수의 제60강에 등장하는 활혈조경약들은 막힌 곳을 억지로 뚫어내는 폭력적인 방식을 쓰지 않습니다. 대신 어긋난 궤도를 바로잡아 본래의 리듬을 되찾아주는 조화와 균형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단삼(丹參)과 계혈등(雞血藤): 낡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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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피는 흩어내고 멈춘 삶은 흐르게 하라: 활혈화어(活血化瘀)의 지혜
흐르지 않는 강물은 썩어 들어가고, 멈춰버린 피는 몸을 공격하는 독이 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처럼 제 길을 잃고 멈춰 뭉쳐버린 핏덩어리를 가리켜 ‘어혈(瘀血)’이라 부릅니다. 몸속의 피가 엉기듯, 우리 삶의 에너지 역시 제때 흐르지 못하고 한곳에 고이면 깊은 통증(刺痛)과 풀리지 않는 응어리(癥塊)를 남기게 마련입니다. 장정모 교수의 제57강에 등장하는 ‘활혈화어(活血化瘀)’의 지혜는 단순히 혈관 속의 찌꺼기를 치우는 의학적 기술을 넘어섭니다….
3,000편의 사유를 향하며: 정중용덕의 기록들
어느덧 서고에 쌓인 글이 3,000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매일 아침 깨어있는 정신으로 세상과 고전을 마주하며 벼려온 시간의 기록들입니다. 욱산(旭山)의 사유가 이 공간에 머물며 도반들과 함께 호흡했기에, 이 숫자는 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우리 서고의 든든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일 아침 하나의 사유를 세상에 내어놓는 정진을 이어가며,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포스팅할…
비회원 서고 이용 및 메뉴 접근 제한 안내
서고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본 서고 ‘정중용덕(正中龍德)’은 동방의 고전과 욱산(旭山)이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사유의 파편들을 기록하고 갈무리하는 사적인 공간입니다. 최근 우리 서고는 지식의 무게와 사유의 깊이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운영 방식을 정비하였음을 알립니다. 1. 초기 화면 및 메뉴 접근에 대하여 현재 서고의 대문(초기 화면)에…
블로그 이름을 바꾸다
블로그 이름을 ‘노자의 세상읽기’에서 ‘正中龍德’으로 변경했습니다. 제 소개란에도 밝혀놓았듯이 제 이름의 출전(?)인 주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뜻은 ‘올바른 가운데 큰덕이 있다’ 뭐 이정도로 번역될듯 합니다.제가 ‘노자’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제 개인의 정체성을 좀 더 분명히 하는데 이름교체의 의미가 있습니다.참 요즘 한자교육이 개판이라 한글로는 ‘정중용덕’ 이렇게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