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未時), 소화의 바다가 가라앉고 진액이 퍼져나가다: 오후 1시, 하룻길의 에너지를 전신으로 갈무리하는 시간

오시(午時)의 정점에서 심장(心臟)의 불꽃이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대자연의 양기가 서서히 음의 기운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하면, 시계 바늘은 오후 1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여덟 번째 관문이자 점심으로 받아들인 곡기의 영양이 온몸의 경락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미시(未時, 오후 1시~3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태양이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며 낮 동안 달궈진 대지를 차분히 식히듯, 인체의 우주 역시 소화의…

오시(午時), 세상의 양기가 극에 달하고 심장(心臟)의 불꽃이 타오르다: 정오 12시, 가장 뜨거운 시간에 생명의 균형을 잡는 법

사시(巳時)의 비장(脾臟)이 맑은 영양을 온몸으로 끌어올려 두뇌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나면, 시계 바늘은 해가 정중앙에 이르는 정오 12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일곱 번째 관문이자 세상의 모든 양기가 가장 뜨겁게 절정에 달하는 오시(午時, 정오 12시~오후 2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태양이 온 대지를 강렬한 빛으로 내리쬐듯, 인체의 우주 역시 심장의 불꽃이 가장 거대하게 타오르는 시간이다….

사시(巳時), 비장(脾臟)이 맑은 기운을 품어 올리다: 오전 9시, 두뇌의 문이 열리고 집중의 불꽃이 타오를 때

진시(辰時)에 위장(胃臟)이라는 거대한 창고로 따뜻한 곡기가 들어차고 나면, 시계 바늘은 어느덧 오전 9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여섯 번째 관문이자 오전에 축적된 영양이 전신의 세포로 찬란하게 뿜어져 나오는 사시(巳時, 오전 9시~11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해가 중천을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며 온 대지를 환하게 비추듯, 인체의 우주 역시 가장 맑고 왕성한 지혜의 불을 지펴 올리는 시간이다….

진시(辰時), 대지의 문이 열리고 영양이 온몸을 적시다: 아침 7시, 밥이 곧 약이 되는 섭생의 시간

묘시(卯時)의 맑은 배설을 통해 몸속의 탁한 찌꺼기를 말끔히 비워내고 나면, 시계 바늘은 아침 7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다섯 번째 관문이자 생명의 수레바퀴가 본격적으로 굴러가는 진시(辰時, 아침 7시~9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가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아 만물을 소생시키듯, 인체의 우주 역시 왕성한 불길을 지펴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진시는 이…

묘시(卯時), 해가 뜨고 대지가 열리듯 몸속의 찌꺼기를 비워내다: 아침 5시, 배설의 문을 여는 거룩한 의식

인시(寅時)의 깊은 새벽,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이 하늘의 맑은 숨을 온몸으로 들이마셔 생명의 불씨를 지펴 올리고 나면, 시계 바늘은 어느덧 아침 5시를 가리킨다. 하루의 열두 시진(十二時) 중 네 번째 관문이자 밤새 응축되었던 기운이 대지 위로 활짝 펴지는 묘시(卯時, 아침 5시~7시)의 문이 열린다. 자연계의 해가 떠오르며 온갖 생명을 깨우듯, 인체의 우주 역시 몸속의 모든 문을 열고 새로운 하루의 순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