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이어지는 주차 봉사, 성가대, 식당 봉사. 교회는 이 모든 중노동을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이나 ‘비전’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포장한다. 거절하면 은혜가 떨어진 자로 낙인찍힌다. 일주일 내내 세상에서 피 터지게 일하고 온 사람들에게 쉼을 주지는 못할망정, 거대한 종교 조직을 굴리기 위해 무보수 부속품으로 갈아 넣는 이 기막힌 종교적 열정페이와 가스라이팅의 민낯을 해체한다.
1. 11:2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 착취를 위한 소명(Calling) 예수는 짐을 벗겨주겠다고 불렀는데, 교회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조직을 유지하고 건물을 굴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력이 필요하기에, 그들은 교인들의 죄책감과 인정욕구를 교묘히 자극하여 헌신을 강요한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명분 앞에 개인의 시간과 가족의 행복은 무참히 짓밟힌다. 이것은 소명이 아니라, 거대한 종교 주식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악랄하고 값싼 노동력 착취다.
3. 진짜 부르심은 일상에 있다 당신이 교회 주차장에서 경광봉을 흔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의 계획이 무너지지 않는다. 당신에게 주어진 진짜 소명은 종교 조직의 톱니바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허락된 삶의 무게를 묵묵히 짊어지고 스스로의 밥벌이를 존엄하게 감당해 내는 것이다. 무보수 노동을 강요하는 거짓 비전의 사슬을 끊고, 당장 당신의 소중한 휴식을 되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