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방제지부(方劑之部) 제1절 방제(方制)

1. 군신좌사(君臣佐使)

여러 가지 약물을 배합하여 이룬 처방(處方)을 방제(方劑)라 부른다. 방제의 구성에는 일정한 법도(法度)가 있으니, 방제(方制)라 부른다. 그러므로 방제는 한 가지 맛의 약물(單味藥物)로 치료하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발전한 것이다. 그것의 특징은 종합적인 작용을 갖추고, 치료 범위가 비교적 넓으며, 아울러 능히 약물의 독성을 조화롭게 하여 불량한 반응(不良反應)을 감소시키거나 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제의 구성은 군(君), 신(臣), 좌(佐), 사(使) 네 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처방에 쓰이는 약은 대다수 네 종류 이상으로 균등히 이 네 항목에 따라 배합(配伍)하며, 설령 네 종류의 약보다 적거나 수십 종에 이르더라도 또한 이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만연하여 기율이 없고(漫無紀律) 방향이 불분명해지니, 옛사람들이 이른바 ‘약은 있으나 처방은 없다(有藥無方)’고 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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