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텅 빈 곳을 노린다: 평열병론(評熱病論)이 묻는 내면의 결핍

삶이 고단하고 몸이 아플 때, 흔히 밖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비바람을 탓합니다. 그러나 《황제내경·소문》 제33편 〈평열병론〉은 질병의 원인을 묻는 황제에게 아주 단호하고 서늘한 진실을 일깨워줍니다. 사기가 인체를 침범함은, 그의 정기(正氣)가 반드시 허약함에 연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