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여신전기] 3부. 식상격 : 덕업일치의 아이콘 & 문화계의 이단아

조선시대 사주서들을 보면 여자가 재주가 많고 말문이 트여 있으면 극도로 경계했다. 남편을 억누르고(관성을 극하고) 나대는 기운이라 하여, 조용히 집구석에서 밥이나 지어야 할 팔자가 왜 이리 튀어나오냐며 윽박지르기 바빴다. 하지만 21세기에 그 잣대를 들이대면 시대착오적인 개그가 된다. 사주에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반짝이는 여자들? 남편 기를 죽이는 '드센 팔자'가 아니라, 세상의 트렌드를 쥐고 흔들며 자기 콘텐츠로 먹고사는 문화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