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편은 주로 사람의 체질에 강유(剛柔)의 다름이 있음을 논술하였고, 강(剛)과 유(柔)는 형체의 완급(緩急), 정기(正氣)의 성쇠(盛衰), 골격(骨骼)의 대소(大小), 기육(肌肉)의 견취(堅脆), 피부(皮膚)의 후박(厚薄) 등 방면에서 분변(分辨)할 수 있다. 체질의 강유는 발병(發病) 및 치료와 밀접하게 상관(相關)될 뿐만 아니라, 사람 수명(壽命)의 장단(長短)과도 직접적인 연계가 있으므로 형기(形氣)가 서로 칭합(相稱)하는지를 관찰하여 수명의 장단을 예측(預測)할 수 있다. 글 중의 내용이 수천강유(壽夭剛柔)를 위주로 하였으므로 이로써 편명을 삼았다. 본 편은 특별히 상세하게 형(形)과 기(氣)의 관계를 논술하였다. 형, 기는 한의학 및 중국 철학의 한 쌍의 중요한 범주(範疇)이다. 한의학과 중국 철학에서는 사물(事物)이 형, 기 양 방면을 포함한다고 여긴다. 형은 사물의 재체(載體)이고, 기는 사물 생존의 동력(動力)이니, 형과 기는 응당 화해(和諧)하게 칭합해야 한다. 양자 중에서, 기는 사물의 본질(本質)로, 사물의 성질(性質)과 상태 및 존망(存亡)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한의학은 형기의 상칭과 화해를 극히 중시하며, 특별히 인체 생명에 대한 기의 의의(意義)를 간중(看重)하여, 치료와 양생(養生)에 대한 기의 의의를 강조한다. 본 편의 명언은: 형과 기가 상임(相任)하면 수명하고, 상임하지 못하면 요절한다; 피부와 기육이 상과(相裹)하면 수명하고, 상과하지 못하면 요절한다; 혈기와 경락이 형체를 이기면(勝) 수명하고, 형체를 이기지 못하면 요절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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