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기말고사가 끝나면 이사를 해야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이번이 3번째 이사입니다. 어디로 이사를 가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생활편의를 생각하면 한국사람들이 모여사는 왕징으로 가야할 것 같고, 공부를 생각한다면 병원이 있는 이화원 옆으로 가야할것 같구요.
이사만 앞두면 많은 책과 살림살이로 머리가 아픕니다. 오늘도 잘 안입는 옷들을 싹 정리했습니다. 내일 아는분에게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책도 좀 정리하고 그외 세간살이도 대폭 줄일 생각입니다.
내일부터는 북유모(다음카페)에다 팔 것들을 정리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그동안은 큰집에 살아서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분들의 짐도 맡아드리고, 책욕심이 많아서 책도 많이 얻어오고 각종 가구들도 많이 받아 놓았는데 이사를 생각하니 이것들이 모두 짐이 되는군요.
앞으로도 중국에서 얼마나 더 살아야 할지, 또 그 기간동안 몇번이나 더 이사를 다녀야 할지. 떠돌이 인생이 언제쯤 정착할 곳을 찾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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