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

  • 중용中庸 제33장

    《시경 위풍 석인》편에서 말했다. “안에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밖에는 보통의 겉옷을 입는다.” 이것은 아름다운 옷의 색과 무늬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받들어 행하는 큰 도는 밖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것처럼 보여도 매일매일 분명하게 밖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소인이 연연해 하는 작은 도는 비록 밖으로는 멋있게 보여도 매일매일 조금씩 없어지고 망해간다. 군자가 받들어 행하는…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32장

    천하에 참된 성의 최고 경지에 도달한 성인이 있어 천하를 다스리는 근본대법을 창제하고, 천하의 근본대덕을 수립하고, 천지의 만물을 변화시키고 키우는 도리를 잘 알게 된다. 이 성誠이 없다면 어디에 의지할수가 있겠느냐? 성실하고 간절하고 순수한 그의 인애한 마음이여! 만약 실재로 총명과 지혜에 통달한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덕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느누구가 천지의 참된 성의 도리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31장

    오로지 천하의 가장 위대한 성인만이 그 총명과 지혜가 밝고 밝으며, 깊고 멀리 달할수 있어 하늘로 부터 부여 받은 군자의 위치에 거하면서 아래로는 백성들을 다스린다. 너그럽고 두텁고 온화하며 부드러운 인仁으로 천하만물을 포용한다. 노력하여 강해지기를 꾀하여 더욱 강하고 용맹하고 굳센 그 의義로써 세상의 큰일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한다. 단정하고 장중하고 또 올바른 위치를 잘 지키는 그 예禮로써 타인의 존경을…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30장

    공자는 당요와 우순의 전통을 받들어 논술하고, 주문왕과 주무왕의 예의제도를 본받아 이를 널리 알렸다. 위로는 하늘의 때에 맞게 운행하는 규율을 따르고, 아래로는 물과 흙의 지리적 환경에 의거해서 그의 덕이 하늘과 땅의 모양과 같아 싣지 못하는 것이 없고, 덮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서로 교체하여 움직이는 것처럼 마치 태양, 달이 서로 더욱 밝게…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29장

    천하를 다스리는 왕이 되려면 반드시 3가지 중요한 일(예악정의, 법도창제, 문자고정)을 해야 다스림에 과실이 적을것이다! 앞선대의 성왕이 제정한 예의제도가 아름다울지라도 그 연대가 오래되면 이미 검증할 수가 없게된다. 검증할 수가 없으면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사람들이 믿지 않으면 백성은 복종하지 않는다. 천자의 자리에 있지않은 성인이 주장하는 예악제도가 아무리 아름답고 좋을지라도 존귀한 지위가 없다. 존귀한 지위가 없으면 사람들이 신임하지…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28장

    공자가 말했다. “어리석은 자들은 고집스럽게 자신의 주장만 하고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 비천한 자들은 독단적으로 전횡하는것을 좋아한다. 지금 이 시대에 생활하면서 고대의 예의제도로 돌아가자고 집요하게 주장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반드시 그에게 멸망의 화가 내릴것이다.” 만약 천자의 지위에 있지않다면 예악을 정의할 권한이 없으며, 법도를 만들 권한도 없으며, 문자를 정할 권한도 없다. 현재 세상의 수레들의 궤도는 표준으로 모두…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27장

    성인의 도가 위대하도다! 웅장한 기세로 하늘과 땅사이에 충만하여 만물을 생성하여 키우고 성장시켜 그 숭고함이 하늘에 이르는 도다. 진실로 너그롭고 풍부하여 그 도가 크고 크도다. 예禮의 대강이 삼백여 항목이고, 예禮의 세목에 삼천여 조가 있다. 반드시 성현이 나타남을 기다린 뒤 실행한다. 그래서 만약 지극히 높은 덕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면 지극히 높은 도가 그에게로 모이지 않는다. 그래서 군자는…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26장

    이러므로 가장 높은 경지의 참된 성은 영원히 쉬지 않는다. 영원히 쉬지 않아 오래도록 운행한다. 오래도록 운행하여 효험이 있다. 효험이 있으면 유구하여 멀고 멀다. 유구하여 멀고 멀면 넓고 깊다. 넓고 깊으면 높고 밝다. 넓고 두터워서 만물을 싣을수 있다. 높고 밝아서 만물을 다 덮을수 있다. 유구하여 멀고 멀어 만물을 만든다. 넓고 두터운것은 땅과 짝하고, 높고 밝은것은 하늘과…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25장

    참된 성으로 자기완성의 기초를 삼으며, 중용의 도로써 자기의 준칙을 인도하는데 사용한다. 참된 성은 일체만물의 처음과 끝을 관통한다. 참된 성이 없으면 만사만물도 역시 없다. 그래서 군자는 참된 성에 도달하는 것을 가장 귀하게 여긴다. 참된 성은 자아완성에 도달하기까지 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사만물을 완성시켜 사용한다. 자아완성에 도달하는것이 인덕의 실현이다. 만사만물이 이루어지는것이 지혜의 체현이다. 참된 성은 인성중의 고유한… Continue reading

  • 중용中庸 제24장

    가장 높이 참된 성의 도에 달한 사람은 미리 미래의 일을 알 수가 있다. 국가가 흥성한 시기에는 반드시 길하고 상스러운 좋은 징조들이 나타난다. 국가가 망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흉하고 나쁜 징조들이 나타난다. 이런 길흉의 징조들이 미리 나타나는 것은 시초나 거북껍질로 점을 칠때 나타나거나 사람들의 움직임에서 드러난다. 망하거나 복되는것이 나타날 시기에는 만약 좋은 일이라면 미리 그 도를 알…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