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을 먹고 그동안 살려고 벼르던 남회근 선생 전집을 방금 주문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문예출판사와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이라는 출판사에서 선생의 책 몇권이 번역돼 나와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책보다는 한글로 된 책이 가독성이 좋을듯해서 한글번역본을 살까 고려하다가 너무 비싼 책값에 놀래서 중국어 공부도 할겸 원전이 번역본보다 나을것 같아서 푸단대학에서 발행한 전집을 구입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다 읽어볼 작정입니다.
각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第一卷:《论语别裁》
第二卷:《老子他说》、《孟子旁通》
第三卷:《易经杂说》、《易经系传别讲》
第四卷:《禅宗与道家》、《道家、密宗与东方神秘学》、《静坐修道与长生不老》
第五卷:《禅海蠡测》、《禅话》、《中国佛教发展史略》、《中国道教发展史略》
第六卷:《历史的经验》、《亦新亦旧的一代》、《中国文化泛言》
第七卷:《如何修证佛法》、《药师经的济世观》、《学佛者的基本信念》
第八卷:《金刚经说什么》、《楞严大义今释》
第九卷:《圆觉经略说》、《定慧初修》、《楞伽大义今释》
第十卷:《原本大学微言》。
선생은 유교,불교,도교에 통달한 분이신데 자세한 소개는 알라딘의 저자소개에서 옮겨와 봅니다.
1918년 절강(浙江) 온주(溫州)의 대대로 학문을 하는 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서당식 교육을 받았고 12~17세까지는 제자백가를 섭렵했다. 소년 때는 무술을 수련하고 문학, 서예, 의약, 역경, 천문을 두루 익혔으며, 청년 때는 이름난 은사(隱士)들을 방문하면서 그들로부터 널리 전해지지 않던 법문을 배 웠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선생은 사천(四川)에 들어가 중앙군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금릉(金陵)대학 연구소에서 사회복지학을 연구했다. 이후 그곳을 떠난 후에는 전문적으로 불교 공부에 몰두했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3년간 <대장경>을 독파했고, 1945년에는 티베트에 들어가 밀종(密宗)의 대덕(大德)들을 방문하고 백교(白敎), 황교(黃敎), 홍교(紅敎), 화교(花敎) 등 티베트 각 파로부터 인정을 받아 밀종의 대덕으로 떠받들어지기도 했다. 티베트를 떠나 곤명(昆明)으로 가서는 한때 운남(雲南)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다시 사천대학으로 옮겨 교편을 잡았다. 그러다 1947년 항일전쟁이 끝나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은거생활을 하다가 1948년 봄에 대만으로 건너갔다. 그 후로부터 문화대학(文化大學), 보인대학(輔仁大學) 및 기타 연구소에서 강의와 수련 저술에 몰두해 왔으며, 현재는 홍콩에 거주하면서 대만과 대륙 간의 교류 및 협력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논어나 주역관련 또 금강경등 불교관련글들은 이미 국내에도 번역[ref]위의 중국어로 된 책 목록에서 굵은글씨로 된것들은 한국에 번역본이 나와 있는 책들입니다.[/ref]돼 있으니 이쪽방면으로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이번 전집은 정가가 412위안인데 할인해서 317위안에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 한권 살 수 있는 돈으로 24권을 산셈입니다. 누차 이야기 하지만 중국 책값 하나 만큼은 저렴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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