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시인 형님이 커피와 차를 주신다. 산속에서 사이폰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릴 줄은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이다.
하리오 사이폰 커피 기구의 모습입니다. 사이폰 커피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니 맨처음 사이폰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든 사람이 고노라는 일본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을 딴 고노와 하리오라는 메이커가 사이폰 커피계의 양두마차더군요.
필터와 원두커피를 넣은 모습입니다.
산속이라 알코올 램프로는 열이 약해 부탄가스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열기구를 이용합니다.
뜨거운 물을 넣고 끓이는 중입니다. 물이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이 거의 다 올라오면 대나무 막대기로 서너번 저어 줍니다. 이 저어주는 방법에 따라 커피 맛이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지…
아래의 불을 꺼주면 압력에 의해 위로 올라간 물이 커피가 되어 다시 원래의 플라스크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한잔의 커피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 사이폰으로 만든 커피를 먹어보니 맛도 있고 눈도 즐겁고 해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사이폰 커피 도구를 하나 지르려고 합니다.
사고싶은 고노사의 사이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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