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유물관

1.2.1.1 인간은 천지의 기를 받아 생성되었다. 

세계는 물질이며 음기와 양기가 서로 작용한 결과라고 중의학은 인정한다. 그러므로 “청양은 천이고 탁음은 지다” <소문 음양응상대론>고 말한다. 기는 운동하고 있는 물질적 실체이며 안이 없이 작은 것도 있고 밖이 없이 큰 것도 있다. 모든 사물은 다 기의 운동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천에서 시원된 것은 천의 기고, 지에서 시원된 것은 지의 기다. 이 천지의 기가 합기하여 육절기속에 나뉘어 만물로 변생되었다.”<소문 지진요대론>고 말한다. 이” 만물”에는 물론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지에서 태어났으나 명을 천에 기탁하고 있으며 천지의 기가 합기한 것을 사람이라 한다.” <소문 보명전형론> 중의학은 사람을 물질세계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며 생명의 물질성을 긍정하고 있다.

” 생명은 전반 자연의 결과이며”<자연변증법> 일정한 발전단계에 있어서의 자연계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천지는 생명의 기원지이며 먼저 천지가 나타나고 그런 후에 “하늘을 덮고 땅이 받아낼 수 있는 만물이 비로서 생성되었다.”<소문 음양이합론> “하늘을 덮고 땅이 받아낼 수 있는 만물이 다 생성하였으나 사람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사람은 천지의 기에 의하여 생성되었고 사계절의 생장 수장 법칙도 나타났다.”<소문 보명전형론> 생명에 대한 이런 소박한 유물론적 인식을 그에 대한 현대과학의 인식과는 비길 수 없지만 그러나 수천년 전에 이러한 인식에 도달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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