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근결 법음 (根結 法音)

경맥(經脈)이 사지(四肢) 말단에서부터 머리와 몸을 향해 주행하는 기시처(起始處)를 근(根)이라 하고, 빙 돌아 수렴(收束)하고 종지(終止)하는 곳을 결(結)이라 한다. 편 중에서는 주로 삼음삼양경(三陰三陽經)이 각각 표리(表裏), 관(關), 합(闔), 추(樞)의 작용을 맡는 것과 각 경맥 근결의 부위 및 혈명(穴名)을 서술하였다. 문장 중에 경맥의 근결 본말(本末)과 치료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논술하였으므로 편명을 근결(根結)이라 하였다.

기백(岐伯)이 말하기를: 천지(天地)의 기(氣)가 상호 교감(交感)하고, 기후의 한난(寒暖)이 상호 전환(轉換)하는 음양(陰陽) 변화의 규율에서, 구경 누가 많고 누가 적은가? 음(陰)은 쌍수(雙數)이고, 양(陽)은 단수(單數)이다. 만약 질병이 춘하(春夏)에 발생하면 음기(陰氣)가 적고 양기(陽氣)가 많은데, 음양의 기가 조화롭지 못하면 어느 경(經)을 보(補)하고 어느 경을 사(瀉)할 것인가? 만약 추동(秋冬)에 발생하면 양기가 적고 음기가 많다. 자연계에 음기가 성(盛)하고 양기가 쇠(衰)하므로 식물의 잎이 마르고(枯槁), 빗물과 습기가 뿌리 부위로 하귀(下歸)한다. 질병 상에 음양의 기가 상이(相移)함으로 표현될 때, 어느 경을 보하고 어느 경을 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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