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통합본 3부 (11장-16장)

《마가복음》 11장

예루살렘(Jerusalem) 입성(入城) 1. 그들이 예루살렘(Jerusalem)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橄欖山) 벳바게(Bethphage)와 베다니(Bethany)에 이르렀을 때(時)에 예수께서 제자(弟子) 중(中)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便) 마을(村)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驢)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萬一)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主)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卽時)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門) 앞(前) 거리(街)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人)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言)한대 이에 허락(許諾)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自己)들의 겉옷(衣)을 그 위(上)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野)에서 벤 나뭇가지(枝)를 길(道)에 펴며, 9. 앞(前)에서 가고 뒤(後)에서 따르는 자(者)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Hosanna) 찬송(讚頌)하리로다 주(主)의 이름(名)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祖上) 다윗(David)의 나라(國)여 가장 높은 곳(高處)에서 호산나” 하더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聖殿)에 들어가사 모든 것(萬物)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十二)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무화과나무(無花果樹)의 저주(咀呪)와 성전(聖殿) 정결(淨潔) 12. 이튿날(翌日)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飢餓)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葉) 있는 한 무화과나무(無花果樹)를 보시고 혹(或) 그 나무(木)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外)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時)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永遠)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果實)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內)에서 매매(賣買)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錢) 바꾸는 자들의 상(床)과 비둘기(鳩) 파는 자들의 의자(椅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物件)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記錄)된 바 내 집(家)은 만민(萬民)이 기도(祈禱)하는 집이라 칭(稱)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强盜)의 소굴(巢窟)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大祭司長)들과 서기관(書記官)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死)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敎訓)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恐懼)일러라. 19. 그리고 날(日)이 저물매 그들이 성(城) 밖(外)으로 나가더라.

무화과나무의 마름과 믿음(信) 20. 아침(朝)에 그들이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根)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Peter)가 생각(生覺)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Rabbi)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對答)하여 이르시되, “신(神)을 믿으라(信). 23. 내가 진실(眞實)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山)더러 들리어 바다(海)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心)에 의심(疑心)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求)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嫌疑)가 있거든 용서(容恕)하라 그리하여야 하늘(天)에 계신 너희 아버지(父)께서도 너희 허물(過失)을 사(赦)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26. (없음)

권위(權威)에 대(對)한 질문(質問)과 함정(陷穽)의 파괴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長老)들이 나아와, 28. 이르되, “무슨 권위(權威)로 이런 일(事)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言)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John)의 세례(洗禮)가 하늘(天)로부터냐 사람(人)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이 서로 의논(議論)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예언자(豫言者)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百姓)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2장

포도원(葡萄園) 농부(農夫)의 비유(譬喩)와 기득권의 살의(殺意) 1. 예수께서 비유(譬喩)로 그들에게 말씀(言)하시되, “한 사람(人)이 포도원(葡萄園)을 만들어 산울타리(籬)를 두르고 즙(汁) 짜는 틀(槽) 자리를 만들고 망대(望臺)를 지어서 농부(農夫)들에게 세(貰)로 주고 타국(他國)에 갔더니, 2. 때(時)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所出)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奴隸)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甚)히 때리고 거저(徒然)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頭)에 상처(傷處)를 내고 능욕(凌辱)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死) 또 그 외(外)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아직 한 사람(人)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子)이라 최후(最後)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尊重)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相續者)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遺産)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主人)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殄滅)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聖經)에 ‘건축자(建築者)들이 버린 돌(石)이 모퉁이의 머릿돌(冠石)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主)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目)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群衆)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제국(帝國)과 신(神)의 경계(境界) 13. 그들이 예수의 말(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Pharisees)과 헤롯(Herod) 당원(黨員)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先生)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當身)은 참되시고 아무에게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外貌)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眞理)로서 신의 도(道)를 가르침이니이다 가이사(Caesar)에게 세금(稅)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外飾)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試驗)하느냐 데나리온(Denarii)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形像)과 이 글(字)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신의 것은 신(神)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부활(復活) 논쟁(論爭)의 종결(終結) 18. 부활(復活)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Sadducees)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 “선생님이여 모세(Moses)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兄)이 자식(子息)이 없이 아내(妻)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同生)이 그 아내를 취(取)하여 형을 위(爲)하여 상속자(相續者)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 칠(七) 형제(兄弟)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最後)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時)에 그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신의 능력(能力)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誤解)함이 아니냐? 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時)에는 장가(娶)도 아니 가고 시집(嫁)도 아니 가고 하늘(天)에 있는 천사(天使)들과 같으니라. 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書) 중 가시떨기(荊棘) 나무(木) 글(文)에 신(神)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Abraham)의 신이요 이삭(Isaac)의 신이요 야곱(Jacob)의 신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27. 신은 죽은 자의 신이 아니요 산(生) 자의 신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가장 큰 계명(誡命) 28. 서기관(書記官)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辯論)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誡命) 중(中)에 첫째(第一)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Israel)아 들으라 주 곧 우리 신은 유일(唯一)한 주시라. 30. 네 마음(心)을 다하고 목숨(命)을 다하고 뜻(意)을 다하고 힘(力)을 다하여 주 너의 신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隣)을 네 자신(自己)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신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智慧)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신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全體)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燔祭物)과 기타(其他) 제물(祭物)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智慧)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신의 나라(國)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기득권의 위선(僞善)과 과부(寡婦)의 두 렙돈(Lepton) 35. 예수께서 성전(聖殿)에서 가르치실새 대답(對答)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Christ)를 다윗(David)의 자손(子孫)이라 하느냐? 36. 다윗이 성령(聖靈)에 감동(感動)되어 친(親)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怨讐)를 네 발(足) 아래에 둘 때(時)까지 내 우편(右便)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무리가 즐겁게 듣더라.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衣)을 입고 시장(市場)에서 문안(問安) 받는 것과, 39. 회당(會堂)의 높은 자리와 잔치(宴會)의 윗자리(上席)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愼)하라. 40. 그들은 과부(寡婦)의 가산(家財)을 삼키며 외식(外飾)으로 길게 기도(祈禱)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判決)이 더 엄중(嚴重)하리라” 하시니라. 41. 예수께서 헌금함(獻金函)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錢)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富者)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Lepton) 곧 한 고드란트(Kodrantes)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眞實)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풍족(豊足)한 중(中)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가난한 중(中)에서 자기(自己)의 모든 소유(所有) 곧 생활비(生活費) 전부(全部)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3장

성전(聖殿) 파괴(破壞)의 예고(豫告) 1. 예수께서 성전(聖殿)에서 나가실 때(時)에 제자(弟子) 중(中) 하나가 이르되, “선생(先生)님이여 보소서 이 돌(石)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建物)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上)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橄欖山)에서 성전을 마주 대(對)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Peter)와 야고보(James)와 요한(John)과 안드레(Andrew)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事)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徵兆)가 있사오리이까?”

재난(災難)의 시작(始作)과 단독자의 견딤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人)의 미혹(迷惑)을 받지 않도록 주의(注意)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名)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亂離)와 난리의 소문(所聞)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末)은 아니니라. 8. 민족(民族)이 민족을, 나라(國)가 나라를 대적(對敵)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地震)이 있으며 기근(饑饉)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災難)의 시작(始作)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操心)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公會)에 넘겨 주겠고 회당(會堂)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權力者)들과 임금(王)들 앞(前)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證據)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福音)이 먼저 만국(萬國)에 전파(傳播)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言)을 할까 미리 염려(念慮)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聖靈)이시니라. 12. 형제(兄弟)가 형제를, 아버지(父)가 자식(子息)을 죽는(死) 데에 내어 주며 자식들이 부모(父母)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憎惡)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忍) 자(者)는 구원(救援)을 받으리라.

가장 큰 환난(患難)과 거짓 선지자(先知者) 14. 멸망(滅亡)의 가증(可憎)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Judea)에 있는 자들은 산(山)으로 도망(逃亡)할지어다. 15. 지붕(屋頂) 위(上)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家)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 밭(田)에 있는 자는 겉옷(衣)을 가지러 뒤(後)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 그 날(日)에는 아이 밴(姙娠) 자들과 젖먹이는(哺乳) 자들에게 화(禍)가 있으리로다. 18. 이 일이 겨울(冬)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祈禱)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患難)의 날이 되겠음이라 신(神)께서 창조(創造)하신 시초(始初)부터 지금(只今)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後)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減)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肉體)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自己)가 택(擇)하신 자들을 위(爲)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Christ)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信)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豫言者)들이 일어나서 이적(異蹟)과 기사(奇事)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愼)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사람의 아들(人子)의 영광(榮光)과 무화과나무(無花果樹)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日)가 어두워지며 달(月)이 빛(光)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星)들이 하늘(天)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權能)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사람의 아들(人子)이 구름(雲)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榮光)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天使)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地)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四方)에서 모으리라. 28. 무화과나무(無花果樹)의 비유(譬喩)를 배우라 그 가지(枝)가 연(軟)하여지고 잎사귀(葉)를 내면 여름(夏)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가까이 곧 문(門) 앞(前)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眞實)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世代)가 지나가기 전(前)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天地)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깨어 있으라(醒)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父)만 아시느니라. 33. 주의(注意)하라 깨어 있으라(醒)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假令) 어떤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他國)으로 갈 때에 그 종(奴隸)들에게 권한(權限)을 주어 각각(各各) 사무(事務)를 맡기며 문지기(門番)에게 깨어 있으라 명(命)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主人)이 언제 올는지 혹(或) 저물 때(夕)일는지, 밤중(夜半)일는지, 닭(鷄) 울 때일는지, 새벽(晨)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忽然)히 와서 너희가 자는(眠)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장

죽일 흉계(凶計)와 향유(香油) 옥합(玉盒) 1. 이틀(二日)이 지나면 유월절(逾越節)과 무교절(無酵節)이라 대제사장(大祭司長)들과 서기관(書記官)들이 예수를 흉계(凶計)로 잡아 죽일 방도(方途)를 구(求)하며, 2. 이르되, “민란(民亂)이 날까 하노니 명절(名節)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Bethany) 나병환자(癩病患者) 시몬(Simon)의 집(家)에서 식사(食事)하실 때(時)에 한 여자(女子)가 매우 값진 향유(香油) 곧 순전(純全)한 나드(Nard) 한 옥합(玉盒)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頭)에 부으니, 4. 어떤 사람(人)들이 화(怒)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虛費)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三百) 데나리온(Denarii) 이상(以上)에 팔아 가난한(貧) 자(者)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責望)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善事)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恒常)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願)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力)을 다하여 내 몸(身)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葬禮)를 미리 준비(準備)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眞實)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天下)에 어디서든지 복음(福音)이 전파(傳播)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行)한 일(事)도 말하여 그를 기억(記憶)하리라” 하시니라.

유다(Judas)의 배반(背反)과 마지막 만찬(晩餐) 10. 열두(十二) 제자(弟子) 중(中)의 하나인 가룟 유다(Judas Iscariot)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喜悅) 돈(錢)을 주기로 약속(約束)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機會)를 찾더라. 12. 무교절의 첫날(第一日) 곧 유월절 양(羊) 잡는 날(日)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先生)님께서 유월절 음식(飮食)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城內)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水)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主人)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客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樓閣)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夕)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賣)”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憂愁)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始作)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器)에 손(手)을 넣는 자니라. 21. 사람의 아들(人子)은 자기(自己)에게 대하여 기록(記錄)된 대로 가거니와 사람의 아들을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禍)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언약(言約)의 피(血)와 부인(否認)의 예고(豫告)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餠)을 가지사 축복(祝福)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身)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盞)을 가지사 감사(感謝) 기도(祈禱)를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血) 곧 언약(言約)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葡萄樹)에서 난 것을 신(神)의 나라(國)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그들이 찬미(讚美)하고 감람 산(橄欖山)으로 가니라.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牧者)를 치리니 양(羊)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後)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Galilee)로 가리라.” 29. 베드로(Peter)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今日) 이 밤(夜) 닭(鷄)이 두 번(番) 울기 전(前)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否認)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主)와 함께 죽을지언정(死)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겟세마네(Gethsemane)의 기도(祈禱) 32. 그들이 겟세마네(Gethsemane)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James)와 요한(John)을 데리고 가실새 심(甚)히 놀라시며 슬퍼하사(悲),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心)이 심히 고민(苦悶)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醒)”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地)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求)하여, 36. 이르시되, “아빠(Abba) 아버지(父)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可能)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願)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Simon)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時間)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試驗)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肉身)이 약(弱)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同一)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目)이 심히 피곤(疲困)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對答)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三番)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息) 그만 되었다 때(時)가 왔도다 보라 사람의 아들이 죄인(罪人)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起)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체포(逮捕)와 도망(逃亡)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長老)들에게서 파송(派送)된 무리(群衆)가 검(劍)과 몽둥이(棍棒)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軍號)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接吻)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Rabbi)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耳)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强盜)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둥이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聖殿)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聖經)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逃亡)하니라. 51. 한 청년(靑年)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布被)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공회(公會) 앞의 단독자(單獨者) 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庭)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火)을 쬐더라. 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公會)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證據)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證言)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一致)하지 못함이라. 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三日)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沈默)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讚頌)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사람의 아들이 권능(權能)의 우편(右便)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衣)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證人)을 요구(要求)하리요. 64. 그 신성모독(神聖冒瀆)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生覺)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死刑)에 해당(該當)한 자로 정죄(定罪)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顔)을 가리고 주먹(拳)으로 치며 이르되, “예언자(豫言者)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下人)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베드로(Peter)의 부인(否認)과 통곡(痛哭) 66. 베드로는 아래 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女奴)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注目)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Nazareth)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徒黨)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後)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咀呪)하며 맹세(盟誓)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哭).

《마가복음》 15장

빌라도(Pilate) 앞의 단독자(單獨者) 1. 새벽(晨)에 대제사장(大祭司長)들이 즉시(卽時) 장로(長老)들과 서기관(書記官)들 곧 온 공회(公會)와 더불어 의논(議論)하고 예수를 결박(結縛)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Pilate)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Jews)의 왕(王)이냐” 예수께서 대답(對答)하여 이르시되, “네 말(言)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告發)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바라바(Barabbas)의 석방(釋放)과 사형(死刑) 선고(宣告) 6. 명절(名節)이 되면 백성(百姓)들이 요구(要求)하는 대로 죄수(罪囚)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前例)가 있더니, 7. 민란(民亂)을 꾸미고 그 민란 중(中)에 살인(殺人)하고 포박(捕縛)된 자(者) 중에 바라바(Barabbas)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群衆)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願)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猜忌)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衝動)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十字架)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惡)한 일(事)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크게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滿足)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鞭撻)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군인(軍人)들의 희롱(戱弄)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고리온(Praetorium)이라는 뜰(庭) 안(內)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軍隊)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紫色) 옷(衣)을 입히고 가시관(荊棘冠)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敬禮)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平安)할지어다” 하고, 19. 갈대(蘆)로 그의 머리(頭)를 치며 침(唾)을 뱉으며 꿇어 절(拜)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後)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골고다(Golgotha)의 십자가(十字架) 21. 마침 알렉산더(Alexander)와 루포(Rufus)의 아버지(父)인 구레네(Cyrene) 사람 시몬(Simon)이 시골(鄕)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抑止)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이끌고 골고다(Golgotha)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骸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沒藥)을 탄 포도주(葡萄酒)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鬮)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第三時)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上)에 있는 죄패(罪牌)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强盜)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右便)에, 하나는 좌편(左便)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侮辱)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聖殿)을 헐고 사흘(三日)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救援)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他人)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Israel)의 왕 그리스도(Christ)가 지금(只今)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信)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辱)하더라.

죽음(死)과 휘장(揮帳)의 찢어짐 33. 제육시(第六時)가 되매 온 땅(地)에 어둠(暗)이 임(臨)하여 제구시(第九時)까지 계속(繼續)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Eloi, Eloi, lema sabachthani)” 하시니 이를 번역(飜譯)하면 ‘나의 신(神), 나의 신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意)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Elijah)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海綿)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死). 38. 이에 성전 휘장(揮帳)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百夫長)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眞實)로 신의 아들(子)이었도다” 하더라.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와 또 작은 야고보(James)와 요세(Joses)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Salome)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Galilee)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그 외(外)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Jerusalem)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아리마대(Arimathea) 요셉(Joseph)과 무덤(墓) 42. 이 날(日)은 준비일(準備日) 곧 안식일(安息日) 전날(前日)이므로 저물었을 때(夕)에, 43. 아리마대(Arimathea) 사람 요셉(Joseph)이 와서 당돌(唐突)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屍體)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尊敬) 받는 공회원(公會員)이요 신의 나라(國)를 기다리는 자라.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異常)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後)에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細麻布)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巖) 속에 판 무덤(墓)에 넣어 두고 돌(石)을 굴려 무덤 문(門)에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마가복음》 16장

빈 무덤(墓)과 부활(復活)의 선포(宣布) 1. 안식일(安息日)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와 야고보(James)의 어머니(母) 마리아와 또 살로메(Salome)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爲)하여 향품(香品)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安息後 第一日) 매우 일찍이 해(日) 돋을 때(時)에 그 무덤(墓)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爲)하여 무덤 문(門)에서 돌(石)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目)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甚)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衣)을 입은 한 청년(靑年)이 우편(右便)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十字架)에 못 박히신 나사렛(Nazareth)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弟子)들과 베드로(Peter)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Galilee)로 가시나니 전(前)에 너희에게 말씀(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女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逃亡)하고 무서워하여(恐懼)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에게 나타나심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朝)에 살아나신 후(後) 전(前)에 일곱(七) 귀신(鬼神)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人)들이 슬퍼하며(悲) 울고(哭) 있는 중(中)에 이 일(事)을 알리매, 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信) 아니하니라.

두 제자(弟子)에게 나타나심 12. 그 후(後)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鄕)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模樣)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亦是) 믿지 아니하니라.

만민(萬民)을 향(向)한 복음(福音) 전파(傳播)의 명령(命令) 14. 그 후에 열한(十一) 제자가 음식(飮食)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心)이 완악(頑惡)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自己)가 살아난 것을 본 자(者)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天下)에 다니며 만민(萬民)에게 복음(福音)을 전파(傳播)하라. 16. 믿고 세례(洗禮)를 받는 사람은 구원(救援)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定罪)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表蹟)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名)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方言)을 말하며, 18. 뱀(蛇)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毒)을 마실지라도 해(害)를 받지 아니하며 병(病)든 사람에게 손(手)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하늘(天)로 올려지심 19. 주(主)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天)로 올려지사 신(神)의 우편(右便)에 앉으시니라.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役事)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言)을 확실(確實)히 증언(證言)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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