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절 병인(病因) 1. 외인(外因)

제4절 병인(病因)

1. 외인(外因)

병인이란 바로 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안에서 생기는 내인(內因), 밖에서 오는 외인(外因), 그리고 내인도 외인도 아닌 불내외인(不內外因) 세 가지로 나뉩니다. 무릇 병이 밖에서 오면 외인, 안에서 일어나면 내인이라 하며, 이 두 가지 범위에 속하지 않는 뜻밖의 상처나 벌레, 짐승에게 물린 것 등을 불내외인이라 합니다. 밖에서 오는 요인으로는 육음(六淫)을 위주로 삼으니, 즉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입니다. 한, 서, 조, 습, 풍은 본래 일년 사계절의 정상적인 기운이니, 봄은 풍(바람)을 주관하고, 여름은 서(더위)를 주관하며, 장하(늦여름)는 습(습기)을 주관하고, 가을은 조(건조함)를 주관하며, 겨울은 한(차가움)을 주관하여,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를 오기(五氣)라 부릅니다. 또한 서가 곧 열(熱)이고, 열이 극에 달하면 화(불)로 변할 수 있으며, 나머지 풍, 습, 조, 한도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는 화로 변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 “화(火)”를 넣어 보통 “육기(六氣)”라 부릅니다. 육기는 본래 정상적인 기후로서 “정기(正氣)”라고도 부르는데, 만약 그 계절이 아닌데 그 기운이 나타나면 곧 비정상적인 기후로서 “사기(邪氣)”라 부르니 풍사, 서사, 습사 같은 것들이며, 또 이러한 현상은 모두 정상 궤도를 벗어난 것이므로 “육음(六淫)”이라고도 부릅니다. 육음은 밖에서 병을 얻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인체의 안팎 환경이 무너졌을 때 이 육음을 쐬면 바로 병이 날 수 있습니다. 그중 서와 조 두 기운이 여름과 가을에만 있는 것을 제외하면, 풍, 한, 습, 화는 사계절 내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깥에서 얻는 병의 원인은 이 네 가지 기운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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