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약 개술(驅蟲藥概述)
구충약(驅蟲藥) 이 장(章) 역시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중 수록된 약물의 임상 실용 가치는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데, 위생 습관(衛生習慣)의 개선으로 인하여 그것이 치료하는 장도 기생충병(腸道寄生蟲病)의 발병률이 끊임없이 낮아져 응용할 기회가 갈수록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약학(中藥學)의 완전성(完整性)을 위하여, 이외에도(另外) 일부분의 약물은 여전히 일정한 응용 가치를 구비하고 있으므로 여러분(大家)은 약간의 간단한 이해(了解)를 해둘 수 있습니다.
1. 함의(含義) 책에서 “장도 기생충(腸道寄生蟲)을 쫓아내거나(驅除) 죽여 없애는(殺滅)” 약을 구충약(驅蟲藥)이라 부른다고 했습니다. 인체의 기생충은 인체(機體)의 아주 많은 부위에서 모두 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충약은 일반적으로 장도(腸道)에 국한된 기생충을 가리킵니다. 장도 밖의 수많은 기생충을 옛사람들은 겉을 통해 속을 미루어 헤아리는(由表測裏) 거시적인 관점에서 관찰했기 때문에 인식이 그다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주혈흡충(血吸蟲) 같은 것은 장도 안에 있지 않아 옛사람들은 아마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며, 중의 문헌(中醫文獻) 안에는 황종병(黃腫病)이라 칭하며 아직 그것이 기생충병이라는 인식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그것의 임상 표현에 대한 기재는 여전히 매우 상세하지만 벌레(蟲)와 연계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구충약 치료의 전제는 장도 내의 기생충에 한정된 것이지, 장도 이외의 기생충을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아마 또 물을 것입니다. 왜 쫓아내는 것(驅除)과 죽여 없애는 것(殺滅)을 나란히 적었는가(幷列)? 왜냐하면 구충약을 복용한 이후 장도 기생충에 미치는 효과의 절대다수는 쫓아내는(驅除) 것이기 때문인데, 즉 이런 장도 기생충을 마비(麻痹)시키는 것입니다. 마비된 이후에는 소장의 장벽(腸壁) 위에 부착할 수 없고, 연후에 장의 연동운동(蠕動)이나 사하약(瀉下藥)이 일으킨 배변(排便)을 따라 그것을 체외로 배출하게 되는데, 어떤 기생충은 배출된 이후에도 여전히 움직일 수 있고 살아서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지 그것을 체외로 쫓아낸 것일 뿐이므로 쫓아낸다(驅除)고만 하는 것입니다.
장의 벌레(腸蟲)를 능히 죽여 없앨 수 있는 약이 있는가? 있기는 하지만 비상하게 적습니다. 체내에서 곧바로 기생충을 죽이는(殺死) 것은 비교적 이상적이나 이런 약이 많지 않으며, 중약(中藥) 안에서 아마 개별 약물만이 이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임상에 쓰이는 장도 기생충을 쫓는 서양 약(西藥)도 기본적으로 쫓아내는 것(驅除)이어서 중약과 마찬가지로 모두 죽여 없애는 효과에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류의 약을 구충약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살충약(殺蟲藥)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함의를 해석할 때 곧 두 개의 병렬된 동사인 구제(驅除)와 살멸(殺滅)을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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