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음양응상대론 (陰陽應象大論)

이 편은 음양오행(陰陽五行) 학설을 의학에 구체적으로 응용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 음양(陰陽)을 우주 만물의 발생, 발전, 변화를 주관하는 총체적인 법칙으로 제시하며, 이를 인체의 생리와 병리 변화를 설명하는 강령으로 삼았습니다.
  2. 자연계의 사시(四時: 사계절), 오행(五行)과 인체의 오장(五臟), 육경(六經)이 서로 상응(相應: 서로 짝하여 반응함)하는 관계를 논술하였습니다.
  3.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음양의 조화(평형)를 맞추는 것”을 근본 원칙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편의 제목인 ‘음양응상(陰陽應象)’이란, 음양의 이치가 자연계와 인체의 만물에 구체적인 형상(象)으로 드러나 서로 감응한다는 뜻이며, 그 내용이 매우 광범위하고 중요하므로 ‘대론(大論)’이라 명명하였습니다.


  1. 서방(금)과 북방(수)의 응상

서방(西方)은 건조함을 낳고, 건조함은 금(金)을 낳으며, 금은 매운맛을 낳고, 매운맛은 폐를 기르며, 폐는 피모(피부와 털)를 기르고, 피모는 신(콩팥)을 도우며, 폐는 코를 주관합니다. 하늘에서는 건조함(燥)이 되고, 땅에서는 금(金)이 되며, 인체에서는 피모가 되고, 오장에서는 폐가 되며, 색으로는 흰색, 소리의 높낮이로는 상(商)음, 목소리로는 곡(울음소리)이 됩니다. 병의 변동은 기침으로 나타나고, 구멍은 코이며, 맛으로는 매운맛, 감정으로는 근심(憂)입니다. 지나친 근심은 폐를 상하게 하지만 기쁨(喜)으로 근심을 이길 수 있고, 열은 피모를 상하게 하지만 추위(寒)로 열을 이길 수 있으며, 과한 매운맛은 피모를 상하게 하지만 쓴맛(苦)으로 매운맛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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