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편 통평허실론(通評虛實論)

“허실(虛實)”은 중의학(中醫學), 나아가 중국 철학(中國哲學)의 중요 범주(重要範疇)이다. 《손자병법·허실(孫子兵法·虛實)》은 허실(虛實) 범주가 군사(軍事) 상에 운용되는 것을 토론하였고, 저명한 “실한 곳을 피하고 허한 곳을 친다(避實擊虛)”는 군사 사상(軍事思想)을 제시했다. 허실(虛實) 범주는 중의학에서 팔강변증(八綱辨證)의 두 벼리(兩綱)로 발전하였으니, 그것이 중의학 학술에서 차지하는 중요 의의(重要意義)를 가히 알 수 있으며, 의가(醫家)에게 임증(臨證) 시 반드시 “허실(虛實)”을 사고(思考)의 강령(綱領)으로 삼아야 함을 제시한다. 본 편은 “허실(虛實)”의 개념 및 그것이 각 방면(各方面)에 운용되는 것, 예를 들어 사시(四時), 오장(五臟), 경락(經絡), 기혈(氣血), 맥증(脈證), 치료(治療) 등을 토론하였으며, 그 안에 “허실(虛實)” 정신이 관통(貫穿)되어 있다. 비록 중심은 하나뿐이지만 관련된 내용이 십분(十分) 광범위하여, 편명(篇名)을 《통평허실론(通評虛實論)》이라 하였다. 본 편의 주요 내용(主要內容)은 다음과 같다.

1. 허실(虛實)의 정의(定義), 병기(病機)를 서술하고, 아울러 장부(臟腑)를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으며, “사기(邪氣)가 성한 것이 곧 실(實)함이요, 정기(精氣)를 빼앗긴 것이 곧 허(虛)함이다”라는 것이 질병 허실(疾病虛實)의 기본 병기(基本病機)임을 지적했다.

2. 각종 허실(虛實), 즉 오장(五臟)의 허실, 사시(四時)의 허실, 기혈(氣血)의 허실, 중실(重實), 중허(重虛), 경허락만(經虛絡滿), 경만락허(經滿絡虛), 맥증허실(脈證虛實), 병정허실(病情虛實) 등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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