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편 팔정신명론(八正神明論)

본 편의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사시팔정(四時八正), 일월성신(日月星辰)의 변화로부터 그것이 인체 기혈(氣血)의 허실(虛實) 및 침자(針刺)의 보사(補瀉)와 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망문문절(望聞問切) 사진(四診)이 마땅히 음양(陰陽)과 사시(四時)의 허실(虛實)과 결합하여 병정(病情)을 분석하고 질병을 진단해야 함을 논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중점을 토론하였기 때문에 편명(篇名)을 《팔정신명론(八正神明論)》이라 부릅니다.

본 편은 천인상응(天人相應)의 원리에 근거하여 사람의 기혈(氣血)이 춥고 따뜻함(寒溫)의 변화와 달(月亮)의 차고 이지러짐(圓缺)에 따라 상대적으로 충실(充實)해지고 허약(虛弱)해지는 주기적인 변화 규율을 나타낸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침(針)을 써서 치료할 때는 반드시 천시(天時)의 변화에 근거하여 기혈(氣血)을 조절해야 합니다. 기본 원칙은 “날이 차가우면 찌르지 말고(天寒無刺), 날이 따뜻하면 의심하지 말며(天溫無疑), 달이 처음 생겨날 때는 사하지 말고(月生無瀉), 달이 보름달로 찼을 때는 보하지 말며(月滿無補), 달의 윤곽이 비었을 때는 치료하지 마라(月郭空無治). 이를 일러 때를 얻어 조절한다(得時而調之)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곧 “하늘의 질서에 따름(因天之序)”을 이룬 것입니다.

본 편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볼 때 내재적인 연관성이 있으나, 구체적인 글쓰기 형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옛날을 본받아(法往古)”부터 “사기의 형체를 본다(見邪形也)”까지의 단락은 분명히 “전문(傳文 – 전해지는 글)”의 글쓰기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은 원작이 아니라 후대 사람이 내용의 관련성에 따라 모아 엮은 것(集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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