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편 이합진사론(離合眞邪論)

이합(離合)은 분리(分離)와 결합(結合)입니다. 진사(眞邪)는 진기(眞氣)와 사기(邪氣)입니다. 본 편은 진기(眞氣)와 사기(邪氣)가 분리되고 결합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토론했습니다. 진기(眞氣)와 사기(邪氣)가 아직 결합하지 않았을 때 응당 조기에 사법(瀉法)을 쓰면 병이 즉시 나을 수 있습니다. 이미 결합했다면 응당 삼부구후(三部九候)의 허실(虛實)을 진찰하여 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조기 치료(早期治療)의 요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병을 알아야 하니, 본 편은 삼부구후(三部九候) 진찰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침자(針刺) 보사(補瀉)의 마땅함과 꺼림(宜忌) 및 방법을 상세히 토론했습니다. 총체적인 정신은 진사(眞邪)의 이합(離合)이 임상에서 긴밀히 주의해야 할 바임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편명(篇名)을 《이합진사론(離合眞邪論)》이라 하였습니다. 본 편은 사람과 천지(天地)가 서로 상응(相應)함을 장악(掌握)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關鍵)임을 천명하였고, 반대로 사시 오행(四時五行)이 더해져 이기는 이치(因加相勝)를 알지 못하면 곧 사기를 풀어주고 정기를 공격하여(釋邪攻正) 사람의 명을 끊게(絶人長命)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적당한 시기(時機)의 선택이 치료에 대해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니, 이른바 기미(機微)를 아는 자는 쇠뇌의 기동장치를 당기듯(發機) 하고, 기미를 알지 못하는 자는 나무 방망이(木椎)를 두드리는 것과 같다 하여 의사에게 성실하게 권고하기를, 그 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그 가는 것을 쫓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본 사상들은 임상에 대해 중요한 지도 의의(指導意義)가 있으니, 응당 의가(醫家)의 주의를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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